로렛토수녀회의 마리아 록 토빈 수녀는 수녀회들에 있어 보다 큰 개인의 책임감과 개인에 대한 존엄성 및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등이 제2차「바티깐」공의회의 가장 두드러진 결실들이라고 말한다.
동 수녀회 총장을 역임했으며 공의회에 참석한 바 있는 토빈 수녀는 교회가 좀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그 쇄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한다.
동시에 그녀는 많은 가톨릭 신자들 특히 평신도들이 공의회가 제창한 책임감의 개념을 그들 실생활에 적응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여러분 스스로가 교회』라고 선포한 공의회의 진의가 평신도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함이었음에도 불구, 평신도들은 이를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전체 하느님 백성의 참여와 책임감에 대한 호기를 일깨워주는 데 지도 역을 담당한 것은 수도회의 특별한 역할이었다고 토로한다.
강력한 사회행동주의자이며 월남전의 양심적 반전자이기도 한 토빈 수녀는 또한 교회와 사회 안에서의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강력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에 관해 공의회 교서들이 좀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바랐었다』고 털어 놓은 토빈 수녀 자신은 이들 교서 안에 그 같은 내용들이 충분히 포함돼 있어 결국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여러분 스스로가 교회』라고 선포한 공의회의 주제는『여러분 스스로가 수도회이다』로 역시 서술될 수 있어 수도회와 그 안에서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오게 됐다고 한다.
그 예로 토빈 수녀는 로렛토수녀회의 모든 수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각자의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토빈 수녀는 수녀들의 모임 및 총회의 참석자 수가 점증하고 있고 규칙 제정과 결정 사항, 개방상태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모든 수준에 있어 소통관계가 개선되었음을 예로 들고 있다.
현대 수도회들의 상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토빈 수녀는『현재 수녀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그들 자신의 임무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수녀들의 시대적 요청에 뒤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공의회가 수도생활에 미친 새로운 개선책들 중의 또 하나는 종전까지 수도회의 우선적 중요성 때문에 반대돼 온「개인의 중요성」이 그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는 수녀들이 수녀회의 조직 속에서 그 회의 규칙을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하더라도『개인은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역설한다.
토빈 수녀는 또한 수녀들은 자기네가 소속하고 있는 회의 발전을 위해 그들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 지침은 공의회의 교서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회문제들에 대한 관심의 촉진에 대해 토빈 수녀는 공의회가 인종ㆍ국적 및 성 등에 의한 모든 차별을 단죄했다고 밝이고 이는 수녀들로 하여금 강력한 입장을 취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전쟁을 새로운 관점에서 고찰케 하고 나아가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들에 관여케 했다고 한다.
더욱이 공의회의 결과로 수도회는 사회 혁신에 필요하다면 정치적 문제까지라도 불사한 새로운 상황에로의 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그녀는 공의회로 인해 수녀들에 대한 새로운 사목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즉 수녀들은 여전히 교육과 의학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현재 그들은 전통적인 제도의 범위 안에서 쇄신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토빈 수녀는 자기회 수녀들이 약품 상용자들ㆍ수인들 및 본당 일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3명의 수녀들은「캘리포니아」에서 농부들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다른 3명은 완전한 관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토빈 수녀는 끝으로 공의회가 자기 수녀회에는 기도 향상의 새로운 형태와 수녀들 간의 소통 등에 원동력을 자극시켰다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공의회의 결과로 다소간 좋지 못한 점들도 없진 않지만 전 세계의 수녀들은 공의회로 인해 더욱더 그들 자신이「교회이며 수도회」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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