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원래가 자기의 의사를 남에게 전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물론 자기 글로도 할 수 있고 행동이나 눈짓으로도 할 수 있다. 어떠한 모양으로든지 내 생각을 남에게 전하며 사는 것이 인간 사회의 사회성을 드러내는 것이다.「말이 무엇이냐」란 정의들 구태여 한다면「말은 정신의 표현이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은 그 사람의 전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 말을 듣는 사람은 표현된 말로써 그 사람의 인격과 사람됨을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옳게 해야 하고 말로써 인간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기도 하기 때문에 말에서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럼 거짓말은 무엇이냐 하면「거짓말은 정신의 반대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짓말을 하면 사회 질서가 문란하게 되고 인간 사회의 근본인 신뢰성을 잃게 된다. 이상의 이유들로 사회에서는 거짓말이나 거짓 증언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가령 재판 때 거짓 증언을 하거나 거짓말로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죄가 된다. 원칙적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때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비록 그것이 선한 동기에서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두 가지 뜻이 표현되는 말들이 있다. 경우에 따라 그런 말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청 받은 사람이 주인에게 맛없는 음식이라도「잘 먹었습니다」라든가 만나기 싫은 사람을 거절하는 방법으로「지금 집에 없다」라고 하는 따위는 거짓말을 한다기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덜 상해 주려고 하는 말이다. 또한 사회에서 거절하는 방법으로 혹은 이 말은 반드시 다른 뜻을 표현한다는 것을 통례적으로 알 때는 거짓말이 아니다. 또 한 가지 예외의 경우는 장사하는 사람이 「이것은 얼마다」하고 말할 때 아무도 그 물건의 진가를 믿는 사람은 없다. 그런 경우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액수를 올려 말하는 따위다. 요는 8계에서 금하는 것은 말로써 남의 재산이나 영혼 육신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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