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기해 국제적인 여성음악그룹과 교향악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훠꼴라레 운동의 여성음악그룹인 「젠 베르데」와 폴란드 크라코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바로 이들이다.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 「평화의 날」특별위원회가 초청한 젠 베르데는 세계성체대회 행사의 하나로 10월 6일 오후 4시、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데 이어 대구ㆍ부산ㆍ광주ㆍ전주 등지의 순회공연도 마련하다. 젠 베르데의 이번 내한은 처음이며 이 여성그룹과 함께 훠꼴라레 운동 안의 남성음악그룹인 「젠로쏘」는 79년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다.
한국을 비롯 14개국에서 모인 23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젠 베르데는 이탈리아 「플로렌스」부근 「로삐아노」라는 소도시에 적을 두고 전 세계를 순회하며 20여 년간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동안 공연한 회수가 1천여 회에 이르며 1백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 장소는 극장ㆍ교도소ㆍ군부대ㆍ학교 등 다양하다.
또 5개 국어로 44장의 레코드를 취입했고 TV와 라디오방송국에도 다수 출연했다.
젠 베르데 공연의 표제는 매번 다양하지만 일치와 평화가 그 맥을 이루고 있어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를 주제로 한 서울 세계성체대회 문화 행사로서의 의미를 대해주고 있다.
또 KBS의 초청으로 9월말 내한하는 폴란드 크라코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88년 12월 바티깐에서 교황 요한바오로2세 취임10주년 기념공연을 가진바 있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이다. 「크라코우」는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고향으로 음악활동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내한 중 4차례 공연을 가질 계획인 크라코우 교향악단은 10월 4일 명동성당에서 베르디의「레퀴엠」을 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코우 필하모니는 교향악단 외에 직업흔성 합창단ㆍ어린이합창단ㆍ현악4중주단ㆍ바로크 합주단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필하모니교향악단은 최근 독일공연을 끝내고 프랑스ㆍ스위스ㆍ미국등지의 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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