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공식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각 행사별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세계성체대회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평화」「감사」「회심」「일치」라는 맥락 안에서 10여개의 행사가 마련된다. 본보는 성체대회일정 중 개최되는 행사의 내용 및 의미, 준비사항들을 점검해 본다.
<펀집자註>
교회의 미래를 전망하는「젊은이 성찬제」는 10월 7일 오후 3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0월 7일은 장애와 분열을 이기고 일치를 이루는 날이며 새 생명으로 거듭 태어나는 젊은이의 날로 교황집전의 미사와 전·후로 젊은이 성찬제 앞.뒤마당이 펼쳐진다.
젊은이차원의 민족복음화 및 토착화를 목표로 시도되는 젊은이성찬제는 향후 청년사목 방향정립의 기틀을 다지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젊은이성찬제는 가톨릭 문화부재현상을 극복, 진정한 복음을 기초로 한 청년문화창조와 함께 청년미사의 방향을 연구해내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88년 8월2일 청년사목전담부(전담, 홍인식 신부)가 출범, 교회 청년들의 동질성회복에 힘써 본당청년연합회 결성과 함께「젊은이성찬제」의 준비가 진행됐다.
1월8일 서울대교구 본당청년 대표자모임을 통해 세계성체대회 젊은이성찬제 준비와 청년사목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중심적인 조직결의를 천명, 조직 작업에 착수했으며, 2월18일에는 본당대표청년으로 구성된「젊은이성찬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당일 행사 그 자체보다는 준비를 통한 성과물들로 청년의 장을 열어보려는 의지로 구성된「젊은이 성찬제 준비위원회」는 다시 청년사도직 단체대표들을 수렴, 6월에「젊은이 성찬제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인 젊은이성찬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젊은이성찬제 특별위원회는 젊은이성찬제 당일행사에 앞서 교회 청년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문화, 학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는데 7월1일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거행된「젊은이성찬제 여는 마당」에 이어 7월15일에는「제1회 가톨릭청년문화제」를 개최했다.
「신앙」혹은 복음적 세계관을 통한 시선의 공유를 위해 젊은이성찬제 특별위원회는 학술·심포지움을 개최, 「가톨릭청년의 의식구조」「가톨릭청년운동의 역사와 전망」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또한 8월중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리플렛 등 홍보물을 제작, 배포한다.
젊은이 성찬제 특별위원회는 당일 행사 이전까지 교구청년이 모이는 두 가지 행사를 추진, 「서울대교구 젊은이성찬제」「젊은이성찬제 발대식」을 각각 개최한다.
「서울대교구 젊은이성찬제」는 8월 20일 서강대 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서울대교구 청년 5천명과 타교구 대표청년 50명이 초대된다.
젊은이성찬제의 의의 및 미사. 대동굿 등으로 진행될 이 행사에서는 본 행사까지의 40일간「실천지침」이 발표될 예정이며 「젊은이 성찬제 발대식은」 9월 10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가톨릭청년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이 시대를 사는 가톨릭청년의 정서와 성찬제의 의미를 담은 노랫말 공모도 실시하고 있다.
청년신자들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이룩된 한국교회가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장으로「젊은이 성찬제」는 마련되고 있다.
교회청년의 불일치, 「성찬제」에 대한 관심부족, 홍보부족 등 산적한 문제 속에서도 향후 청년사목의 기초를 다진다는 것과 청년 공동체의 형성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