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를 믿으며…>하느님은 한분이신대 세 위격(位格)을 갖추시고 계신다. 위격이란 한 실체(實體)와 실체를 구별하는 딴 개체(個體)를 말한다. 한 위격은 자(自)로 개유(個有)의 <有>를 가지고 이것과 저것은 혼돈할수 없는 별개의 존재다.
한 천주성 안에 세 위격이 각각 다르니 그 작용도 다르다. 천주 성부는 창조하시고 성자는 인류를 구속하시고 성신은 신자들의 마음을 성화시킨다. 성신을 믿는 것은 우리 마음에 잠잠히 말해준다. 양심의 소리 사람이 사람으로써 도리를 다하도록 작용하고 신앙을 옳게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진리에 대한 눈을 뜨게 하고 진리를 말할 때는 반드시 성신이 작용하므로 이루워진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믿는다. 그밖에 교회내외 여러가지를 보살피시고 다스리신다. 우리는 그 성신의 작용을 믿어야 한다.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를 믿는다> 이 말은 교회에서 죄를 사해줄수 있고 신자들을 성화시킨단 말이다. 교회의 시작이 구원을 위한 것이고 인류의 속죄를 위한 것이다.
그 뜻은 회원들을 성화시킨단 말이다. <공번되고> 공번 혹은 공번되다는 말은 보편성을 말한다. 민족이나 국가 언어 피부색 그 어떤 외적환경의 차이도 지배됨 없이 하느님의 교회는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의 혜택을 줄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에게 꼭같은 구원의 은혜를 줌으로 교회 역시 꼭같은 보편성을 가지고 신도들을 다스린다.
이 기회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에 여러가지 종교가 있지마는 공번된 교회는 그리스도교 하나밖에 없다. 유교ㆍ불교ㆍ흰두교ㆍ마호멧교 그 어느 하나도 민족과 국가를 가톨릭만큼 보편성을 가진 것은 없다. CATHOLIC이란 말 자체가 보평성을 뜻한다. 같은 그리스교라 하더라도 유독 천주교를 가톨릭이라하는 이유는 실제와 그 정신에 있어 공번됨을 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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