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의 첫날은 「평화의 날」. 실상 이날은 이번 세계성체대회의 「의미와 목적」을 신자、일반인、타종교인들에게 가장 잘 부각시켜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성체대회 본행사에 모든 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선포하는 날로써 서울세계성체대회의 자리매김의 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10월 4일에 열리는 이 「평화의 날」은 전세계인에게 평화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아씨시의 프란치스꼬 성인의 축일임을 감안해 제정한 것으로 평화를 갈망하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동참을 불러일으키는 의미도 갖고 있다.
평화의 날
이 같은 취지를 띠고 있는 「평화의 날」은 현재 「평화강연회」 「평화대기원」 「평화기원제」등 3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준비되고 있다.
제1부「평화강연회」는 평화를 저해하는 온갖 요소가 세상에 만연돼 있음에도 불구、이러한 것들을 극복하면서 평화를 실천하고 있는 인사에 의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기조강연 인사로 내정된 인물은 현재까지 인도의 마더 데레사、폴란드 자유노조지도자 바웬사、브라질의 헬더 까마라 대주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서 평화강연회는 평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에 의해 피해를 받은 이의 체험담이 계후돼 있으며、이들 강연이 끝난 후 김수환 추기경이 「세계평화의 날」을 선언함으로써 1부 행사는 종결된다.
제2부 「평화 대기원」은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이다.
이 모임을 위해 지난 7월 24일 롯데호텔 2층 에머랄드룸에 각 종교 지도자들을 초빙、김 추기경이 「평화의 날」의 의미를 설명하고 협력과 참여를 요청한 바있다.
제3부 「평화기원제」는 신자 비신자들 막론하고 성체대회의 의의를 인지하고 있는 남녀 약6백여 명이 펼치는 범종교적이고 종합예술적인 축제마당으로써 내용은 화해에 이르는 구체적 과정을 공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구성돼 있는 「평화의 날」행사는 현재 상당부분까지 준비됐으며、더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기위해 실무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평화의 날」을 위해 세계성체대회 평화의 날 특별위원회(위원장ㆍ오태순 신부)가 결성돼 총 19명의 위원이 세밀히 준비해 나가고 있는데 특히 실무자로써「평화강연회」는 조광 교수가、「평화 대기원」은 윤공희 대주교와 김성태 신부가、「평화기원제」는 임진택 연극연출가가 담당하고 있다.
이 평화특위는 「평화의 날」이 단지 교회내적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만 수용되는 것을 탈피、비신자와 자종교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행사준비하는 처음부터 평화의 날은△현대세계의 고민인 남북문제와 동서문제를 포괄하며 이 두 과제가 교차하는 한국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고 △분단한국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배려하면서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보편적인 것임을 확인、한국의 고유한 문화요소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등의 원칙을 정해 활동에 오고 있다.
한편 평화특위는 「평화의 날」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그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 TV홍보매체를 이용하기로 결정、지난 1월 26일부터 3일간 TV프로그램의 제작과 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바 있는데、이것의 결과물로서 50분물 10부작에 이르는 평화의 날 MBC해외특별기획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멀지만 가야할 길」(가제)로 알려진 이 10부작 기획물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그리고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10부작 내용은 기근과 내란、빈곤과 질병、마약 등등 평화를 저해하는 온갖 요인들을 총망라해 소주제를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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