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을 때 「주의기도」를 가르쳐 주었다.

하느님이 자기 자녀한테 요구 하시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우리는 그분께 복종하는 태도로 깊고 간절한 사랑을 하느님께 표현해야 한다.

그 한 방법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기도 이전에 우리는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을 마땅히 잊어버리고, 모든 근심을 제쳐두고 한마음으로 하느님께 향해야한다.

무엇을 기도라고 하는가

기도는 어린아이가 마치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이 하고, 우리가 한 일들을 봉헌하며 모든 행실과 선한 노력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다 알고 계신다. 그 거리에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 바로 기도인 것이다. 기도는 또한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복음을 빌리고 예수의 가르침과 모범을 빌려 그분이 건립하신 교회에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도할 때 복음의 구절을 읽어 그 뜻을 탐구해 그리스도의 심오한 도리를 살피고 하느님의 답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런 때는 적게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교요함에서 세심하게 체험해야한다.

기도하는 태도와 언어

우리가 혼자서 기도하든지 단체로 기도 하든지 모든 자세와 읽는 경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내면의 진정한마음인 것이다. 기계식 노래와 낭독은 피해야한다. 될 수 있는 대로 글자의 뜻을 우리들 마음속에서 우러나도록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진실 된 태도와, 하느님께 말을 할 때는 제일 좋고 아름다운 말을 뽑아 기도를 한다면 하느님께 가장 훌륭한 기도가 된다.

기도에 내포된 뜻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단지 기구하는 것으로만 생각한다. 기도에는 흠숭, 감사, 사랑을 포괄하여 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는 오만함을 포기하고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해야한다. 아주 겸허한마음과 하느님의 자녀신분으로 아버지 앞에 온 마음을 다해 자신을 봉헌한다. 그러면 하느님은 더욱더 우리의 요구를 즐거이 허락하신다.

또한 인간의 힘을 초월하는 하느님께 우리의 잘못된 것을 용서받을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한다. 어떤 죄를 지어도 하느님께서는, 그 죄에 대해 용서를 비는 사람에게 죄사함을 주신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하느님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구해야한다.

하지만 모든 요구를 허락하시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기도의 모범을 본받아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따르겠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좋은 기도의 조건들

예수께선『너희는 기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 줄 안다.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가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라고 말씀하셨다.

오로지 기도로써 자주 하느님께 빌고 많은 경문을 낭송하는 것은 열심한 표시가 아니다. 필히 행동으로 하느님께 정성을 다해야 한다. 생활 전체로 기도하기를 하느님께선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