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7선언 이후 「문익환 목사 방북」「서의원 방북」「임수경양 평축 참가」 「문규현 신부 파북」사건 등으로 우리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최근 「조선천주교협의회」「조선기독교도연맹」등을 결성하고 「장충성당」「봉수교회」등을 신축, 종교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일성 출생 70돌을 기념하여 발간한 북한의 「현대조선말 사전」에 실린 용어를 중심으로 종교실상을 소개, 북한의 종교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Ⅰ、공산주의의 종교에 대한 기본시각
○공산주의자들은 마르크스의 『종교는 마약으로 봉건영주가 노예를 착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허위의식이다』라는 무신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김일성을 유일신으로 우상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은 종교를 무조건 미신이라는 배타적 입장에서 공산주의 최대의 적으로 규정、가혹한 탄압을 가하고 있는 바 1972년 사회주의 헌법 개정시 제4장 54조에 『공민은 신앙의 자유와 함께 반종교 선전의 자유를 가진다』는 조항을 명문화하여 음성화한 개인적 신앙생활마저도 발각되는 데로 무조건 처형하고 있다.
Ⅱ、북한의 종교 선전ㆍ선동 실태
○북한은 최근 우리사회의 민주화ㆍ개방화 추세에 따른 일반 국민들의 북한사회에 관심이 점증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자신들의 종교 실상을 호도하기 위한 대남선전ㆍ선동을 강화하고 있는바
○「조선기독교도연맹」「조선불교도연맹」「조선천주교연맹」등 가공종교단체를 결성하여 국내 문제 종교권과의 접촉을 통한 반정부투쟁 선동을 기도하고 있으며
○88년10월 대외선전용으로 봉수교회、장충성당을 신축하여 문익환의 입북시 방문을 주선한데 이어
○최근에는「이북에도 신앙의 자유가 있다」는 선전 전단을 대량 살포하고「조선종교인 연합회」라는 위장단체를 발족시켜 남북종교인 회담을 제의하는 등『공산주의자는 무신론자』라는 기존의 반공관에 대한 혼선유도를 획책하고 있는 실정이다.
Ⅲ、북한의 종교실상
1、북한의 종교정책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종교에 대해 제한ㆍ탄압ㆍ말살의 3단계 정책을 통하여 종교인을 반동분자、그 가족을 적대계층 성분으로 분류、가혹한 탄압을 가해왔는바
○1단계는 해방~6ㆍ25까지의 시기로 종교세력에 대한 회유와 억압을 병행하였으며
○2단계는 6ㆍ25전쟁을 전후해서 종교인을 반혁명세력으로 몰아 가혹한 탄압을 본격화한 시기이었고
○3단계는 6ㆍ25이후 잔존 종교인을 색출、사회적으로 격리시킨 종교말살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2、북한의 종교현황
○대내적으로 주민들에 대해 종교탄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남혁명 전략의 일환으로 가공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종교 선전 활동을 적극화하고 있으며
○81년부터 문화재 및 관광자원 확보차원에서 사찰을 복원한 체 이어 88년 10월 평양에 「봉수교회」「장충성당」등을 대외선전용으로 신축하였다.
○북한은 불교신도가1만 명、기독교신도가 1만 명、천주교신도가 1만5천여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외국종교인 관광객 방문시 위장신도들로 종교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3、현대조선말 사전에 나타난 종교실상
북한이 김일성 출생 70돌을 기념하여 북한의 과학ㆍ백과사전 출판사에서 발간한 「현대 조선말 사전」은 자신들의 언어정책이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이루어지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는 13만 단어가 수록된 대표적인 사전으로 우리는 이 사전을 통하여 북한의 종교실상을 유추해볼 수가 있다.
종교일반
○종교: 「신」「하느님」등과 같은 자연과 사람들을 지배하는 그 어떤 초자연적이고 초인간적인 존재나 힘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맹목적으로 믿고 그에 의지해서 살게 하여 이른바 저승에서의 「행복한」생활을 꿈꿀 것을 설교하는 반동적세계관 또는 그러한 조직.
믿는 대상과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이것은 자연적 힘이나 사회적 힘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환상적인 것으로서 역사적으로는 지배계급이 인민을 속이고 억압 착취하는 도구로 리용되었으며 근대에 와서는 제국주의자들이 뒤떨어진 나라들을 침략하는 사상적 도구로 리용되고 있다. 종교는 인민대중의 혁명의식을 마비시키고 착취와 억압에 무조건 굴종하는 무저항주의를 고취하는 아편이다.
○신: 종교 미신적 관념에서 「자연과 사회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고 믿는 가상적인 허황한 존재」를 이르는 말.
기독교
○예수교: 기원1세기에 중근동지역에서 발생한 예수를 믿는 종교.
낡은 사회의 사회적 불평등과 착취를 가리우고 합리화하며 허황한 「천당」을 미끼로 하여 지배계급에게 순종할 것을 인민들에게 설교한다. 여러 가지 갈래가 있다. (같은 말) 기독교
○십자가:①예수교에서 예수쟁이들이 들고 다니면서 이른바「위선」과 「박애」의 위장물로 삼는「┼」는 모양의 표막대기. 지난날 십자가를 들고 「하느님」을 부르던 미국 선교자 놈들은 침략의 척후대로서 가슴에 칼을 품고 기어든 살인백정들이다. ②서양에서、죽은 사람의 무덤 앞에 세우는「┼」모양의 표 말뚝.
○목사:예수교의 교리를 해설 선전하고 예배를 지도하며 교회를 관리하는 직에 있는 자.
○교회:예수교에서 ①낡은 사회에서 반동 통치계급의 정치적 비호 밑에 근로자들의 계급의식을 마비시키고 예수교의 교리와 사상을 선전하며 퍼뜨리는 거점으로서 신자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보게 하며 열러가지 종교적 의식을 하는 곳.
오늘 교회는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반동적인 사상 문화적 침투의 주요한 수단으로 리용되고 있다.
②교리와 종교의식의 공통성으로 결합된 일정한 종교단체.
○선교사: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예수교를 선전하고 보급한다는 명복으로 다른 나라에 파견하는 종교의 탈을 쓴 침략의 앞잡이.
○성경책:예수교의 허위적이며 기만적인 교리를 적은 책. (같은 말) 성경ㆍ성서.
○세례:①어떤 일을 당하여 겪으면서 받는 영향이나 단련 또는 타격.
작탄의 세례를 받으면서 일제침략자들이 무리로 거꾸러졌다. ②(종교)예수교에서 처음으로 교회에 들어가는 교도를 받아들일 때에 하는 의식의 한 가지.
○찬송가:(종교)기독교에서、신앙의 대상을 찬송하여 부르는 노래. 배주사네 녀관네 장씨가 뚱뚱한 큰 몸뚱아리를 잔뜩 젖히고 앉아서 찬송가를 흥얼거린다. (장편속설「꽃 파는 처녀」에서)
○천당:①종교 미신적 관념에서、이 세상에서 「선한」일을 한 사람이 죽은 뒤에 가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산다는 거짓으로 꾸며진 허황한 세상. 낡은 사회의 통치계급이 인민들의 계급적 각성을 흐리게 하고 착취사회의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하여 저들에게 무조건 순종하도록 하여 그들을 제 마음대로 착취하고 억압할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잘사는 놈들에게는 「천당」이지만 절대다수의 근로인민에게는 「지옥」이다. 낡은 사회에서 「사람이 근심걱정 없이 잘사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비겨 이르던 말. ②(「가다」「보내다」와 같은 일부 동사와 함께 쓰이어) 「죽음의 세계」를 이르는 말.
○연보:①「자기의 재물을 내여서 보탬하는 것」을 이르는 말. ②낡은 사회에서、기독교신자들이 교회나 예배당에 바치는 돈이나 재물.
○전도사:(종교)예수교에서、교회에 속해있으면서 교리를 선전하고 보급할 사명을 지닌 제일 아래급의 교회직무에 있는 남자. 사람들을 찾다 다니면서 예수교를 퍼뜨리면서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착취자들에게 복무한다.
○집사 : 낡은 사회에서, ① 특권층이나 지주ㆍ자본가들에게 고용되어 여러 가지 사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자. 주인에게 충실한 신복들 가운데서 골라서 시켰다. 민지주네~. ②(종교)예수교에서、장로교의 제일 낮은 종교적 직무 또는 그 직무를 맡아보는 자.
○하느님:종교적 관념에서、착취계급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투쟁의식을 마비시키고 그들에게 숙명론을 강요하기 위하여 꾸며낸、하늘에 있으면서 세계의 모든 것을 다스린다고 하는 신.
○예수:(종교) 예수교에서「하느님의 아들이라 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우상」을 이르는 말.
천주교
○천주교:(종교)「하느님」을 믿는 예수교의 한 갈래. 「구교」 또는 「로마교」라고도 한다. 「로마법왕」밑에 통일적으로 속해있다.
○신부:(종교) 천주교에서、「종교교리」를 전문적으로 선전하는 직책 또는 그 직책에 있는 자 미제는 신부들을 여러 나라에 파견하여 근로자들을 무지와 몽매 속에 몰아넣고 착취와 약탈、침략과 억압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19세기말부터 많은 신부들이 침투되었었다.
○수녀:(종교) 천주교에서、「홀몸으로 교회에 전적으로 복무하면서 도를 닦는 녀자」를 이르는 말.
※교황、추기경、성당、미사、영세、영성체 등의 용어는 단어 자체가 없음.
불교
○불교:기원전 6세기 무렵에 인도에서 발생해서 동방의 여러 나라들에 퍼진 종교. 불교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다 고통이 있는데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부처를 믿고 현실생활을 잊어버리는데 있다고 설교한다. 불교의 반동성은 사람들에게 불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서는 압박자들을 반대하여 투쟁할 대신에 모든 욕망을 억제하고 운명에 순종하여야 한다고 하며 죽어서「극락세계」로 가기 위하여서는 현실세계에서의 모든 고통을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노예적인 굴종사상과 무저항주의를 설교하는데 있다. 불교는 낡은 사회에서 지배계급의 리익을 위하여 복무하였으며 특히 봉건제도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놀았다. 불교는 봉건시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봉건지배계급의 사상적 지배도구로 리용되면서 인민대중의 계급의식 투쟁의식을 마비시키고 우리나라의 문화와 과학발전에서 막대한 해독을 끼쳤다.
○극락세계(궁-):①불교에서 「인간세계」에 대비하여 「죽은 뒤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계」라는 뜻으로 인민들을 착취사회의 비참한 현실에서 외면하게하려는 목적으로 꾸며낸 가상적인 세상을 말한다. ②(지난날에)「살기 좋은 행복한 리상적인 곳」을 비겨 이르던 말.
○부처:(종교)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종교 미신적으로 숭배하는 우상.
쇠붙이ㆍ돌ㆍ나무 같은 것으로 사람의 형상을 만든 것인데 여러 가지가 있다.
○시주:(종교) 불교에서、중이나 절에 물건을 내는 것 또는 그 사람.
시주하다「동」(타)
○목탁:①(지난날에) 중이 염불을 하거나 사람을 모이게 할 때에 두드리는 나무로 만든 물건. ~을 두드리다. ~소리. ②낡은 사회에서、「낡은 사회제도의 모순을 남 먼저 느끼고 이를 까밝히어 이론을 불러일으키며 사람들을 깨우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주로 신문이나 또는 신문에 글을 쓰는 언론인이 이르던 말.
○불경:불교의 반동적인 교리를 적은 글이나 책. (같은 말) 경.
○보살:(종교) ①불교에서 「부처의 다음가는 성인」이라는 뜻. 관세음~ 미륵~、지장~. ②「불교를 믿는 늙은 녀자」를 이르던 말. ③「늙은 녀자」를 욕으로 이르는 말.
○중:①불교를 미친 듯이 믿는 자로서 절에 속해있으면서 불교를 퍼뜨려 착취계급에서 복무하며 종교의 탈을 쓰고 인민들을 착취하여 기생생활을 하는 자. ② 「종교를 믿고 선전하는 승려나 수도승 등」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 종교를 퍼뜨려 착취계급에게 복무하여 종교의 탈을 쓰고 인민들을 착취하여 기생생활을 한다.
○절:①불교에서 중들이 부처를 놓고 종교의식을 지내는 집. 불교를 퍼뜨리는 기본거점으로서 인민들을 기만하고 그들을 착취하여 기생생활을 하던 곳. ②불교이외의「사원」을 통속적으로 이르는 말.
기타종교
○유교:기원전 6세기경에 중국에서 발생하였으며 봉건적 윤리도덕을 중심내용으로 한 사회정치적 및 종교적 학설. 근로인민에게 노예적 굴종사상을 불어넣고 봉건통치배들의 리익을 옹호하는데 복무하여온 반동적이며 관념론적인교리이다
○효도:부모를 공경하여 모시는 도리. ~를 지키다. 『어머니、그러기에 싸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원수들을 맞받아 싸워야 어머니들도 우리 자식들도 서로 효도를 하고 사랑을 하며 잘 살수가 있습니다』(장편소설「피바다」에서)
○이슬람교:중근동과 북아프리카 및 동남아세아의 여러 지역들에 퍼져있는 종교의 하나. 많은 아랍나라들에서 국가적인 종교로 되어있다. (같은 말) 회교ㆍ회회교ㆍ마호메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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