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나환자들의 어버이 장순도(바르나바) 신부가 5일 오후 5시40분 이곳 파띠마 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67세. 1929년 5월 5일 사제로 서품된 후 계산동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협천본당 주임신부로 재직중, 나병에 감염, 1934년 4월부터 일본 구마모도깽 히하사끼본당 병원에서 요양타가 62년 4월에 귀국, 62년 5월부터 칠곡 가톨릭 피부과 병원 지도신부로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한편 나환자들의 영신지도에 마지막 정력을 쏟아오다 끝내 병을 고치지 못한채 눈을 감았다.
장 신부의 유해는 5일 파띠마병원에서 주교관성당으로 운구, 안치되었다가 7일 오전 11시 남산성당에서 친척인 윤광제, 강찬형 신부 및 동창신부들이 공동집전한 영결미사후 서정길 대주교의 사도예절에 이어 수많은 조객들의 흐느낌속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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