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유혹을 받으셨다고 한다. 하느님의 아들이 유혹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먼저 먼저 머리에 떠오르지만 예수님의 유혹은 자신을 위한 것이기보다 우리 인간을 위해서 유혹을 이겨 우리도 유혹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에게 충실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예수님이 받으신 세가지 유혹을 받게 돼있다. 육체에서 오는 욕망을 충족하고자 하는 유혹, 돈과 재물에 대한 유혹, 지상을 낙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유혹, 체념 또는 포기하고 싶은 유혹, 절망하고 싶은 유혹, 권세에 대한 유혹, 자신을 앞세우는 유혹, 성공에 대한 유혹, 인간 만능주의 유혹, 그 외에도 많은 유혹들이 우리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만일에 하느님의 뜻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 유혹은 유혹이 아니라 목적이 될것이다. 사실 현대에 와서 너무나도 인간이 목적이되고 따라서 금전 권세 성공 등이 인생목적으로 등장하였고 이 목적에 달성하지 못하면 절망하는 시대다. 그래서 유혹의 의식을 상실하고 유혹을 물리쳐야 할 필요성을 잊어가는것 같다.
사순절을 맞이해서 내 신앙을 재검토하고 유혹을 당하기는 하지만 유혹에 빠지기 않는 크리스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유혹을 받지않는 신자이면 자신의 신앙을 새롭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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