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요한은 예수님이 행하신 빵의 기적을 보고 예수께서는 성체성사들 통하여 영원히 모든 인간과 같이 지나실 것을 깨달았다.
한편 유대사람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 그 기적의 혜택을 자기들만 입으려고 임금으로 모시려 했다. 유대사람들은 예수님의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능력을 다른사람들에게 써버릴까 겁이 나서 왕으로 모실 마음을 품게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민중의 뜻에 동의하지 않으셨고 피해 버리셨던 것이다.
요술과 마법은 속임수가 통하는 동안에는 사람의 힘을 능가하는 것 같지만 진상이 탄로되면 사람이 지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옛날 궁중에는 요술장이들 두고있었다.
즉 요술은 정의적인 이용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적은 사람의 힘을 영원히 능가하는 것이며 사람이 그 혜택을 입을수는 있어도 그것을 이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흔히 사람들은 종교를 현세안일주의의 도구로 생각하며 현시적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될 때엔 쉽사리 환멸을 느끼고 등지고 돌아서 버린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빵의 기적도 현세적인 이용을 위한 요술이 아니다. 다만 예수님의 무량(無量)하심과 한없이 넓은 형제애(兄弟愛)와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는 교회에 나오면서도 아직까지 하느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자비를 과소평가하고 있지나 않는지? 예수께서는 5천명이 아니라 5만명, 아니 전 인류를 앞에 놓고도 빵의 기적을 행하실 능력을 지니고 계신다. 생활하는 가운데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갈등도 예수님의 품안에서는 말끔히 씻어질 수 있으며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영원한 행복에 대한 신뢰를 가질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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