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안에 존재하면서 교회가 당면하고있는 여러가지 문제중에서 선교를 위한 사목에 있어서 그 어느때 보다도 사목의 기본적 로선을 모색하고 제시하며 연구하고 실천해야 할것이다.
교회의 첫째사명
『구원의 보편적 성사」인 교회는 본성적으로 선교하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하고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을 개별적으로 당신 생명에 참흥하도록 부르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한 백성으로 세우시어 하나로 모여지기를 원하셨다. 또한 교회의 창설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봉사를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봉사하고자 이 세상에 오셨으며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생명을 주시고자 이 세상에 강생하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어받은 교회는 선교를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하며 실천함으로써 현대사회에 적응되는 사목노선을 확립하게 될것이다. 선교를 위한 이러한 사목의 방향과 노선이 없이는 교회가 결코 그의 사명을 수행할 수 없겠기 때문이다.
과거사목의 맹점
과거 교회는 선교를 위하여 이렇다할 사목의 방침이나 노선이 없이 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교리교육 사목분야만 보더라도 많은 맹점을 지적할 수 있다. 산 신앙을 가진 신자를 교육하는 것보다 요리문답에 나오는 교리조목을 암기하게 함으로써 교리 지식의 획득에 치중한 교우를 만들었으니 그들은 마치 앵무새와 같은 교우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메시지의 참뜻을 이해하지도 못하였고 더군다나 그 메시지를 생활화하지를 못하였다. 다만 교리를 암기하는 것으로 그들은 만족하였던 것이다.
또한 사회안에서 크리스챤적인 생활을 중요시하는 대신 계명을 지키고 형식에 치중함으로써 바리세이적인 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에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전례신학 성서사목 분야에 있어서도 허다한 맹점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다양화
그러나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다양성을 띠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를 구성하고있고 발전시켜 나아가는 인간들은 모든 면에 있어서 과거의 인간들보다 앞서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현대교회도 그들에게 적응되도록 선교를 해야 할 것이며 더욱이 선교를 위한 사목은 새로운 방향과 노선을 모색하고 연구하며 실천해야 할것이다. 선교를 위한 과거 사목이 신중심이며 교의중심인 사목이었다면 현대사목은 신을 향한 인간중심의 사목이어야 한다. 다시말해서 다양성을 띠고있는 현대인간을 이해하고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며 그들의 생활을 체험함으로써 구체적인 인간에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 메시지를 그들의 구체적인 생활에서 생활화하도록 인도해줄수 있을 것이다.
특수사목의 필요성
과거 교회는 신자들의 수를 양적으로 늘리고 본당의 수를 늘리므로써 선교의 사명을 다했다고 본다. 예비자들의 교육 과정에 있어서도 교회는 어떻게 하면 많은 예비자들에게 세례를 줌으로써 입교시킬 것인가에 관심을 두었지 생활한 신앙을 가지고 구체적인 그들의 환경에서 생활할줄 아는 신자들을 교육시켰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들이 그 메시지대로 생활하도록 인도하기 위해서 교회는 특수사목을 연구하고 실천해야한다. 즉 현대 교회는 교리교육사목ㆍ전례사목ㆍ사목신학ㆍ사목을 위한 사목 등을 연구하여 실천할 것이다. 특히 현대인간과 사회를 파악하기 위하여 인간학 사회학 등의 연구도 시급한 것이다.
끝으로 현대사회가 선교를 위한 사목을 성공시키는 유일한 길은 성직자와 평신자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 협조해 나가는길 밖에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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