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의 무관심으로 인한 경영불실로 뜻있는 신자들로부터 개탄의 대상이 돼오던 가톨릭 출판사가 편집 및 업무진을 전면 개편하고 9월부터「가톨릭 청년」대신에「창조」지를 가톨릭 종합문화지로 창간, 새출발하게 됐다. 새로 창간되는「창조」지는 80페지인 현「가톨릭 청년」보다 70페지가 더많은 1백50페지로 발행되며 국내외 일류 필진을 동원하여 알찬 내용과 현대감각을 살린 편집을 통해 신자는 물론 일반지성인의 필독서로 창조된다.
한편「가톨릭 소년」도 현 90페지에서 1백10페지로 증면, 내용을 충실케하고 아트지 표지에다 2도색 삽화를 넣는 등 화려하게 꾸며져 불량만화가 판을 쳐 공해(公害)에 오염되고 있는 소년 소녀들에게 건전한 읽을거리로서 재출발한다. 서울대교구 당국과 출판사 측은 지난 16일 언론계 전문가들을 초빙, 가톨릭출판사의 소생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창조」지를 3백페지로 발간할 계획을 세웠으나, 1주일후인 25일에 긴급소집된 사제평의회는 출판계의 현실과 교회의 예산을 검토한 끝에 당초의 계획을 약간 후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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