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행사 둘째 날인 10월6일 금요일은 「회심의 날」.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기를 버릴때 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수난을 회상하면서 평화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자기성찰과 회심을 통해 해답을 찾고 다짐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초점을 둔 심포지엄과 강연회, 현장 생활 체험을 나누는 이웃과의 만남과 나눔 심포지엄, 찬미의 노래 공연ㆍ참회예절 및 철야기도회 등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세계평화와 교회」심포지엄
이념의 대립ㆍ남북빈부격차ㆍ일종분쟁 등 평화를 저해하는 문제들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평화에 헌신해온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초청돼 강연을 한다.
이날 초청될 인사들의 내정은 초청문제에 어려움이 뒤따라 현재 브라질의 헬더 까마라 대주교만이 확정된 상태이다.
■「한반도의 평화-그리스도교적 관점」심포지엄1
「세계평화와 교회」강연회가 국제적인 성격이라면 같은 시간대에 올림픽회관에서 개최하는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본 한반도의 평화」심포지엄은 국내의 평화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성체대회 문화 분과와 북한선교위원회 통일사목연구소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이 심포지엄은 천주교와 개신교가 합동으로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과거ㆍ오늘ㆍ내일로 조명해 본다는데 특색이 있다.
이에 따른 소주제는 「분단의 역사와 한국교회」「한반도의 평화의 현실」「한국교회와 평화운동」등 3가지이며 토론으로 이어진다. 이날 심포지엄 준비를 위한 예비 심초지엄이 9일 오후2시 교리신학원에서 열린다.
■「이웃과의 만남과 나눔」심포지엄2
「나눔을 통한 그리스도의 사랑실천」을 주제로 작년 11월부터 사회복지ㆍ도시빈민ㆍ농촌ㆍ노동현장 등 4개 분야로 진행된 현장생활체험을 바탕으로 3부로 진행된다. 상세한 내용은 본보 1669호(8월27일자)에 보도한 바 있다.
■찬미의 노래-젠베르데공연
세계 곳곳을 순회, 음악을 통해 일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휘꼴라레 운동의 국제적 여성음악그룹인 젠베르데를 초청, 공연을 갖는다. 이 행사는 지난 5월경 내한 공연이 확정돼 성체대회 본 행사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늦게 확정됐다.
한국을 비롯 14개국 23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젠베르데는 10월4일 평화의 날 생사중 제3부 평화축제와10월7일 젊은이성찬제에도 출연하며 국내 몇몇 도시순회공연도 갖는다.
■참회예절과 철야기도회
세계성체대회 행사 중 가장 긴 시간(10시간)이며 철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우리의 내적변화에 초점을 두고 잘못을 반성하고 주님께 용서를 청하며 하느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이다. 또 이 대회가 하느님 뜻 안에서 잘 마무리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서로 사랑하면서 참평화를 이루도록 기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국 각 본당에서 동시에 거행되는 이 행사는 회심의 준비와 개회 전 행사, 회개와 참회예절, 결심과 감사 신앙체험 나누기의 처여 기도회, 감사의 파견미사 등 4부로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미국의 로버트 훼리시 신부의 특별강론이 마련되며 2부는 「로마」싼 노렌조 젊은이들이 가져올 대형 성년(聖年)십자가입장으로 시작된다,
성체대회 외국인 참가자중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 동시통역문제를 비롯 참회예절분위기조성 등 세부적인 내용준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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