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한번 살펴보자! 현대인과 같이 독불장군이 없다. 흔히 보는 사실이다. 자기 주먹을 들어 하늘을 찌르면서 나는 아무것도 안믿어 나는 내 주먹밖에 안 믿어 세상을 믿을만한 사람이라고는 나 자신밖에 없어. 이런 따위의 말은 한없이 많다. 그런가 하면 누굴 믿고 살겠는가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고 친구는 물론 친척 친형제까지도 서로 재판을 하고 서로 소송을 제기하고 속이고 속고하는 세상에 나는 누구를 믿고 살것인가? 하는 따위의 말도 많이 듣는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생각해 본다. 왜 이렇게 세상은 서로를 못 믿어워 할까 하고 못믿는 것은 비록 이해관계가 서로 칙뿌리처럼 얽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손해가 있을까 걱정하는 것만이 아니고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서로가 서로를 못 믿어워 하고 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 이유야 어디있던 현대인은 믿을곳이 없어졌고 자신을 의탁할 곳이 없어진 모양이다. 그래서 하늘에 주먹을 찌르며 나는 내 주먹만을 믿는다고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순이다. 왜냐하면 인류 역사상 오늘같이 유사종교나 동양철학이나 미신 같은 따위가 성행한 때도 별로 없을것이다. 높은 인사들이 여행할때는 철학자(?)들한테 물어서 택일을 한다하고, 종합제철 같은 현대식 건설을 하는데 돼지머리를 필요로 하는 현대인간은 완전한 모순속에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이런속에 생활하는 나는 과연 무엇을 믿고 살것인가가 문제다. 만일 속이지도 속지도 않을 분이 세상에 있다면 또한 약속한 말대로 추호의 어긋남도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간은 제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체험에서 주의 주장이 굳어진다. 세상에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면 모르거니와 있다면 믿을만한 분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 아닐까 싶다. 그럼 과연 무엇을 믿을 것인가? 돌로 깎아놓은 부처를 믿을 것인가 이미 고인이 된 공자를 믿을 것인가 내 주먹을 믿을것인가 아니면 생활한 하느님을 믿을 것인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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