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날인 10월8일 주일은 온 세상 믿는 이들이 모여 감사의 성찬제를 거행하는「축제의 날」이다. 세계 성체대회의 정점으로서 4일간의 각 행사에서 구현된 의미를 결집、봉헌하는 장엄미사는 서울대회의 주제인「그리스도 우리의 평화」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 국 대표단을 영접함으로써 세계성체대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세계 성체대회 장엄미사
여의도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2세 주례로 봉헌되는 이 미사에는 국내외 신자 6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사를 통해 신자들은 인류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고 화해와 용서ㆍ사랑의 상징인 성체를 중심으로 만남의 기쁨도 만끽하며 모두가 하나 됨을 맛보게 된다.
장엄미사는 크게 1부 미사 전 행사ㆍ2부 대미사ㆍ3부 퇴장 등으로 장시간동안 진행된다. 새벽4시부터 신자들의 입장이 시작돼 8시까지 완료된 뒤에는 1월、만남의 기쁨을 나누는 외국인 국가별 인사가 있고 미사 중 봉헌하는 내용의 특별입장(제병ㆍ제주ㆍ헌명ㆍ헌혈ㆍ장기기증ㆍ입양결연ㆍ기도ㆍ희생 등)이 있다.
개안자 및 입양가족의 수혜자 증언을 들은 뒤 한마음 한몸 운동에 참여를 결심하고 미사 중에 있는 헌금을 앞당겨 미리 실시한다.
사제단이 입장하고 교황이 도착、환호 속에 장내순회를 한 뒤 10시30분 대미사에 들어간다. 독서、신자들의 기도 등은 언어권별로 봉헌되며 교황의 평화의 메시지가 발표된다.
여의도 대미사 준비를 위해 행사분과위원회(위원장 박신언 신부)는 산하에 전례ㆍ동원ㆍ수송ㆍ진행ㆍ시설ㆍ안전ㆍ의무 등 7개 부서를 두고 작년 10월16일 대전에서 개최된 한국 성체대회 이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 각 부서별로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
지난8월19일에는 각 교구 및 서울교구 본당 행사 책임자 6백 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체대회 개요설명과 함께 여의도 대미사를 위한 유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7월15일 기공미사를 봉헌하고 공사에 들어간 제단은 육군 도하대의 지원으로 골조공사를 끝내고 9월25일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손질을 하고 있다. 제단은 가로 63mㆍ세로 54m인 4단계 높이이고、최고 높이가 9.6 m로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사제단이 들어서게 되면 양쪽날개는 8백50석씩의 수도자석과 성가대석이 마련된다.
또 제대와 멀리 떨어진 신자들을 위해 4군데에 대형스크린(가로 5 mㆍ세로3 m)의 설치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동시통역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사제용 영대2천개와 제의 2백 벌이 수녀장상연합회를 통해 각 수녀회에서 재작 중에 있으며 서울대교구내 각 본당 소속 평신도 성체분배권자 1천여 명으로 성체분배권자를 구성하는 한편 성체분배권자에게 우산을 펴들고 안내하는 성체 안내자는 여성연합회를 통해 2천8백여 명으로 구성、교육을 실시했다. 성가대는 전례특별위원회가 선정한 18개 본당 8백50명으로 구성됐다.
5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의 입ㆍ퇴장과 대회장 주변의 질서유지를 위해 MㆍE부부를 중심으로 3천여 명으로 안내자를 구성하고 블록별 좌석정리를 위해 레지오 간부 4백 명을 동원하며 10월초 여의도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장시간 옥외행사인데다 원거리에서 전날 밤이나 새벽에 상경하는 신자들의 건강을 위해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6개병원에서 의료진과 앰블런스가 파견된다.
그동안 행사분과는 여의도 대미사 준비를 위해 각 본당ㆍ교구ㆍ정부 등에 협조ㆍ통보ㆍ지시ㆍ요청사항 등의 공문을 1백가지 이상 발송하면서 일을 진척시켜 마무리를 하고 있다.
■각국 대표단 영접
이 행사를 통해 결속된 그리스도의 형제적 사랑의 교류가 지속되길 다짐하며 제45차 세계성체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이 행사에는 교황과 수행한 각국 주교ㆍ신부ㆍ특별초청자ㆍ한국주교단 등 5백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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