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형성
어떤 사람은 우주의 형성이 우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사상이 주밀하지 않거나 마음에 불만이 있는 사람은 당돌하게 신의 존재를 부인하며 우주의 형성을 「우연한 결합」이란 말로 우주의 근원을 설명한다.
자칭 무신론자라는 한 청년이 어느 과학자의 연구실을 참관하게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태양계 모형을 보고 호기심이 일어 스위치를 눌렀다. 해, 달, 지구 등 많은 행성을 장치한 기구는 즉시 일정한 궤도를 따라 운행했다. 이 청년은 경이로움을 느끼며 설계자가 누구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과학자는 냉정하게 『설계한 사람은 없고 우연히 만들어 졌지요』라고 대답했다. 청년은 이 대답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때 그 과학자는 『이 조그만 태양계 모형이 우연하게 형성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럼 어떻게 위대한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우연이라고 치더라도 그곳엔 지혜와 일정한 규칙이 있는 우연이다. 그렇다면 이 지혜와 규칙도 우연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을 창조라 하는가
어떠한 물건을 만들 때 우리들은 다만 그 물건의 형식을 변화시키는 것뿐이다. 재단사가 옷을 만들 때는 천을 떠와서 하나의 새로운 형식으로 고치는 것이다. 한 벌의 옷은 만든 사람의 제품이지만 피조물은 아니다.
비록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는 재단사가 생각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 천이 없었다면 모든 것은 허사에 불과하다. 그 천은 결코 창조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주는 어떠한가. 우주를 창조할 때 아무런 원료나 물질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우주가 생성될 리 만무하다. 그러나 능력은 오직 하느님뿐이다. 창조는 전능하신 하느님이 하시는 공사이지 인간의 상상으로 미칠 수 없는 일이다. 실제적으로 하느님은 세계기원의 주된 원인이며 계속 존재케 하는 근원이다. 햇빛이 거울 면을 비추면 눈부신 채광을 반사시키지만 햇빛이 없으면 거울 면은 삽시간에 어두워진다. 이와 같이 그 근원이 없다면 거울도 소용이 없어지는 이치와 같다.
현대 과학자의 관점
과학과 종교는 동일한 범위에 속하지 않으며 관점까지도 다르다. 과학은 인간에게 단지 피조된 우주를 알게 하는 것이며, 종교는 우주의 조물주와 인간과의 관계를 밝힌다. 즉 과학은 피조물을 발견하고 종교는 그 조물주를 발견하게 한다.
한 생물교수는 『이 지구상에 출연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자연의 힘으로 의한 것 … 』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자연의 힘은 그자신도 풀지 못하는 것이다. 바람을 예측하거나 과학적인 방법으로 비를 만들어도 이 모든 것은 이미 있는 법칙을 배우고 이용했을 뿐이다.
그 근원이 무엇인지는 아직 그들도 알지 못하기에 많은 과학자들과 진화론의 전문가들은 그들의 한계를 느끼며 하느님께로 돌아와 하느님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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