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를 사흘 앞두고 세계성체대회 장엄미사가 거행될 여의도 광장을 비롯한 성체대회 각 행사장은 막바지 준비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여의도 행사장은 세계성체대회 행사분과위원회 시설부(부장ㆍ이병순)소속임원 15명이 현장에 본부를 설치, 주도면밀한 진행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기공, 현재 95%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는 여의도 행사장에는 10월 8일 세계성체대회 장엄미사시에 사용될 제단과 부속 시설물이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에 건축된 제단은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의 제단과 비교할 때 제단이 광장 쪽으로 많이 나와 있어 제단과 신자들 사이의 사각(보이지 않는 곳)이 없어졌고 규모면에서 4배가 되는 등 많은 차이가 있다.
또한 성체대회의 절정을 장식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이날 행사의 가장 큰 시설물인 이 제단은 제단 앞부분을 둥근 형태로 만들어 성체를 상징하게 지어졌다는 것과 제단 뒷쪽으로 파랑(평화상징) 빨강(사랑) 노랑(일치) 보라(화해)색으로 된 대형만장 8개를 서치, 한국 고유의 풍치를 설치, 한국 고유의 풍치를 가미시킨 특색을 띠고 있다.
제단은 높이가 10메터, 넓이가 가로 69메터 세로 50메터의 4단 규모로 지어졌으며, 각단에는 성합대가 세워져있어 2천8백 개의 성함을 놓을 수 있게 했다.
최상단에는 교황성하를 비롯 각국 주교 2백여 명이 그리고 아래 3단에는 사제 2천여 명이 자리할 수 있게 지어진 이 제단은 그 내부에도 제의실 간이휴게실 상황실 등 여러 개의 방이 꾸며져 있다. 아울러 여의도 행사장에는 엄청난 인파가 이 제단뿐만 아니라 이에 필요한 여러 부대시설들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제단 좌우에는 8백70명이 앉을 수 있는 성가대석과 8백50명이 자리할 수 있는 수도자석이 건축됐고 광장 끝 4모서리에 가로3.8메터 세로4.5메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있으며 제단 앞쪽에는 방송 중계석과 카메라석이 철탑으로 지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행사 당일 참석자들의 편익을 위해 의무실이 6개, 화장실(장애용 포함)2백5개, 간이 화장실 7백56개, 소변통 6백 개, 미아보호소, 분실물센터, 이동우체국, 이동파출소, 보호실, 급수대, 등등이 설치되고 있다.
한편 올림픽공원 경기장에서 개최될 성체대회 각행사장은 현재 올림픽기념 1주년 행사와 체육관 자체의 예정된 행사일정으로 인해 구체적인 현장 작업을 하지 못하고 모든 계획만을 세워놓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실상 올림픽공원경기장에서 개최될 행사장은 10월 6일에 있을 「개최미사」를 제외하고는 따로 크게 설치할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계획에 따라 10월 2일부터 세계성체대회 홍보물을 부착해도 행사준비에 별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성체대회 개회미사 장소로 내정된 올림픽체조 경기장에는 9월 30일부터 제단을 세우기 시작、10월 2일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제단 뒤에는 이태리 화가가 보내온 가로4m 세로12m 크기의 대형 사진이 설치될 예정인데、내용은 예수성탄·최후만찬·예수부활이 그려져 있다.
대회를 앞두고 29일부터 올림픽공원 동2문 임시파출소 옆 편익동에는 성체대회 준비위원회 각부서 사무실과 임시우체국·환전장소·기념품세터 등이 들어선다. 10월 7일 「엠마우스 성시간」이 개최되는 서울 논현동성당은 이번 방한 중 교황이 방문하는 유일한 성당으로서 행사준비 및 교황을 맞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