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문우회(대표간사.홍윤숙)는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를 기념하는 문집을 발간하고 9월 23일 서울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문집출판기념 및 문학의 밤」을 개최했다.
성체대회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 행사는 문집봉정식과 문학의 밤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문우회원과 독자청중 등 1백여 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특히 우리나라 중견시인들의 자작시 낭송으로 진행된 「문학의 밤」은 소설가 김흥신씨의 감동적인 낭송으로 문우회원과 독자청중에게 시가 전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생생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문학의 밤」을 빛낸 시인 은구상、이정우、신달자씨 등 20여명이며 특히 신앙시가 중심이 돼 시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과 묵상을 가능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축사를 통해 김수환 추기경은 「생명이 되는 말씀」에 굶주린 이 세상에서 가톨릭문인들은 신자로서 하느님 말씀 안에 살 것과 작가로서 그 말씀을 다른 이에게 전해야 하는 사명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추기경은 이 사명을 사랑으로 완성해 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우회가 새로 펴낸 3권의 문집이 소설가 구혜영시에 의해 김 추기경에게 봉정됐으며 성체대회준비위원회 장익 신부가 특별강연을 했다.
매년 부활절에 시낭송회를 개최한 바 있는 가톨릭문우회는 금년에는 특히 성체대회를 앞두고 행사를 개최、작가자신의 신앙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 성체대회 문화행사를 더욱 풍성히 했다.
한편 문우회가 발간한 성체대회 기념문집은 총3권으로 시·소설·수필 등 문학 장르별로 가톨릭 문인의 작품 1백여 편이 담겨있다.
가톨릭문우회는 매년 산문집을 엮어낸바 있으나 문우회 이름으로 시집과 소설집까지 단행본으로 펴낸 것은 처음이다. 이 문집을 위해 1백여 명의 문우회원이 작품을 내놓았으며 준비만도 2년여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한다.
시집 「오시는 임에게」는 구상. 김남조씨 등 한국시단에서 활약 중인 신자시인 75명의 신앙 시와 대표시를 싣고 있다.
수필집 「작은 사랑이 아름다워라」는 오늘 이 시대 진실로 그리운 것… 이라는 부제로 시인과 소설가등 44인의 생활상들이 고운 필치로 그려져 있다.
「예수별곡」은 한무숙씨의 「그대로의 잠을」、최인호씨의 「방생」등 13인 소설가의 13편 신작 단편소설을 모았다.
가톨릭문우회가 펴낸 이 책들은 도서출판 「제3기획(대표.김춘호)」에서 발간했으며 가톨릭서원 및 일반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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