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추석 연휴도 모두 반납하고 대사와 동작을 하나로 맞추느라고 바쁜 몸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성체대회 행사 중에 막이 오르는 문화공연팀들은 하루가 짧은 듯 막바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 고수부지가 연습장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계성여고 운동장ㆍ종로성당ㆍ혜화동 청소년회관ㆍ사도회관은 모두 공연팀의 연습장이다.
다양한 문화행사 중 극의 형태로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은 10월 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막이 오르는 젊은이 성찬제 평화의 축제 1부.
이 공연은 음악패, 노래패, 춤패, 사물패 등 청년문화역량이 어우러진 집체극형식의 매머드급 대형프로그램으로 2백여 명의 젊은이들이 출연한다.
장과 꽹과리, 민요 등 순수한 우리네 소리와 몸짓을 창출하는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개성을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으로 점철되어 있다.
문화팀 구성을 놓고 논란의 진통을 겪은 젊은이 성찬제 평화의 잔치 공연팀은 논란으로 인해 늦어진 시간만큼 미래의 교회와 희망을 그려내는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내고 있다.
천지창조에서 인류의 죄 그리고 우리사회의 불평화적인 모습을 조명하면서 신앙적인 차원의 평화관을 보여주게 될 이 극은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학생 혹은 직장인이라 공연연습시간은 늦은 저녁이 주가 되며 한밤중에 끝나기가 다반사이다.
현재 분야별로 나누어 매일 5시간 이상의 강행군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는 능력 그 이상의 힘이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의 없지만 열성하나 만큼은 자신한다」는 문화분과장 이종우씨는 「젊은이들 사이에서의 이질감 극복도 이 시대 우리들의 큰 과제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요한바오로2세와 함께 봉헌할 미사전례를 준비하는 청년연합 성가대외 경우도 6백60여명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미사곡 및 함께 부를 노래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12개 지구본당 청년성가대원들로 구성된 그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대규모로 모여 연습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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