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참가자 수 저조
9월 23일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성체대회 자원봉사단 결단식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기대보다 상당수 줄어들었다고 참가 봉사자들에게 미리 주지시켜.
김수환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 참가숫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한국이 올림픽을 치뤘다고 하지만 아직 전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먼 나라이고 각국에 초대장을 몇 차례 보냈어야 하는데 단지 한 번만 보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1천여명 취재경쟁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에는 국내외기자 1천여 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회준비위원회 홍보분과에 접수된 프레스카드 신청자는 교황수행기자가 52명, 일반 외신기자가 1백60명, 국내기자가 8백여 명에 이르고 있다.
기자풀제가 적용된 이번 대회에서 교황이 참여하는 일부 행사는 기자 외 취재가 제한되며 사진촬영도 프레스카드의 비표인 완장을 착용하지 않은 사진기자는 촬영거리가 제한된다.
○…통일교측과 신경전
세계성체대회의 절정이자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게될 여의도행사장을 준비하고 있는 행사분과위원회 시설부는 화장실 설치문제로 통일교측과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것은 화장실설치로 내정돼 있는 땅이 통일교의 것인데 더구나 그곳이 통일교의 교주와 관계된 성지이기 때문이라고.
○…제단 제작군인 접대
현재 여의도 행사장 현장에는 군인 77명이 파견 나와 제단을 만들어주고 있는데, 서울대교구 각 지구에서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주위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십자가 로마서 우송
신자들이 여의도 행사장을 방문, 건축된 제단의 구조에 대해 설명을 듣다가 제단에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 때와는 달리 대형십자가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말에 크게 어리둥절하다, 당일 날 사용될 대형십자가는 로마에서 가져오는 성년 십자가이기 때문에 십자가가 필요 없다는 설명에 안심.
○…한홍순 교수, 교황청 월간지에 기고
세계성체대회의 해외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속에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발행하는 월간지 「민족들과 선교」 9ㆍ10월 합본호에 한홍순 교수(외국어대)가 세계성체대회에 관한 글을 기고 해외홍보에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아울러 성체대회 준비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내한했던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 사무총장인 프라츠너 신부의 서울대회 준비상황이 실렸으며 작년 한국성체대회의 모습과 2백주년 여의도 대미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곁들여졌다. 또 성체대회 공식기도문도 게재돼 있다.
○…폴란드 크라코프 필하모니 우여곡절끝에 공연
이번 대회 기념 문화행사의 하나인 폴란드 크라코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 자선음악회가 10월 4일 낮12시 명동대성당에서 베풀어지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KBS초청으로 서울국제음악제에 참가하는 크라코프 교향악단의 성체대회기념행사 유치에 힘쓴 사람 중 한명이 KBS 국제음악제담당자인 정훈상씨(토마스∙불광동본당) 라고.
신자로서 성체대회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씨는 지난 4월 준비위원회 측에 기념 연주회 유치건을 타진했으나 비용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거절당하다가 계속 접촉을 시도한 결과 결국 성사를 이루게 됐다고.
○…취재FAX 등 설치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될 프레스센터본부에는 문공부의 협조아래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취재기자를 위한 팩시밀리와 텔렉스, 전화기를 설치하고 있는데…. 기자들의 송고와 통신편의를 제공케 될 이들 기기의 사용료는 사용자가 부담하게 된다.
수신용 전화번호는 (02)2303~114, 텔렉스는 shilla K24160, 24257 팩시밀리번호는 (02) 233~5703.
한편 타자기와 복사기 등 물품은 홍보분과에서 준비하며 사용료는 받지 않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타자기의 경우 성체대회 공식 언어인 한국어ㆍ영어ㆍ불어ㆍ스페인어 기기가 설치된다.
○…취재위한 버스제공
성체대회 중 국내외 취재기자를 위해 45인승 버스 4대가 공급된다.
프레스센터 본부가 있는 신라호텔을 출발, 각 행사장으로 기자수송을 맡을 버스에는 통역봉사자가 배치되며 매 행사 1시간 전에 출발, 목적지에 인도하고 행사종료 후 다시 프레스센터까지 운행한다.
한편 교황수행기자와 라디오 바티깐 취재팀에는 별도의 차량이 공급된다.
○…북한에 성서보내기
젊은이 성찬제 특별위원회는 성찬의 일치를 위한 실천운동으로 「북한에 성서보내기」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
조국통일의 염원과 신앙 안에서 형제애를 확인하는 이 운동은 구호나 외침이 아닌 구체적인 통일운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통일을 위한 시금석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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