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가 3년6개월의 준비 끝에 1월4일 막이 오른다. 8일까지 4박5일간 개최되는 세계성체대회에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두 번째로 방한、여의도에서 장엄미사 등을 주례하며 특히 북한신자 초청을 정부가 승인함에 따라 초청방문이 이루어져 북한신자들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는 「그리스도、우리의 평화」라는 주제에 더욱 걸맞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이 성찬의 뜻을 함께 새기고 그 은총을 음미하는 최대의 축제인 세계성체대회의 서울 개최는 한국교회가 선교열이 높은데다 한국의 위치가 이념의 차이로 남북이 갈라지고 빈부의 차이로 동서가 갈라져 상호 불신과 갈등을 빚으며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 오늘의 세계를 상징하고 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너희는 모든이를 위하여」 「너희는 이를 행하라」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를 부제로 한 이번 서울 대회에는 공산권 국가를 포함한 전세계 1백여 개국에서 5~7천여 명의 외국인 신자들이 참가、한국교회 신자들과 함께 성찬의 참뜻을 되새기며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성직자는 교황특사인 로제 에체가라이 추기경을 비롯 성청국무장관 까사롤리 추기경ㆍ인류복음화성 장관 톰코 추기경ㆍ세계성체대회주교위원회 의장 로씨 추기경ㆍ대회강연자인 헬더 까마라 대주교ㆍ베트남 주교들 등 고위성직자들을 포함、8백여 명.
이번 대회는 10월4일 「평화의 날」행사를 시작으로 성주간 성삼일 흐름에 따라 5주일「감사」、6일「회심」、7일「일치」、8일「축제」의 날로 이어지면서 각종 강연회ㆍ심포지엄과 참회전례、젊은이 성찬제에 이어 장엄미사로 절정을 이룬다. 장소는 주로 올림픽공원내 경기장과 여의도이다. <행사일정 개요3면>
본격적인 본행사에 앞서 열리는 평화의 날 행사 중에는 북한신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특별히 마련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10월 7일 오후에 도착、엠마우스 성시간과 젊은이 성찬제에 참여하고 8일 여의도 장엄미사를 주례한다.
여의도 장엄미사에는 6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미사 중 신자들은 특히 한마음 한몸 운동 내용물을 봉헌하고 이 운동 동참을 위한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된다. 세계성체대회는 대회자체로서 끝나지만 한마음 한몸 운동은 계속 전개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세계성체대회를 맞는 한국교회의 핵심운동으로 작년 10월 16일 한국 성체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전개된 한마음 한몸 운동은 성체대회를 제대로 준비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지속적인 운동이며、헌미 헌혈 입양결연 장기기증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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