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실패에 대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한가지 실패에 대해서 거듭 괴로워하는 것은 다음 일도 실패로 이끄는 원인이 된다. 중요한 것은 한가지 실패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다. 또 무슨일을 시작해서 실패를 했을 때 내가 마음을 닦지 못했고, 덕이 부족한 탓이라고 돌려야 할것이다. 만약 일이 잘되었다면 신이 그것을 도왔거나 아니면 남의 도움의 덕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이 진실하고 그릇이 큰 사람이다. 그릇이 작은 사람일수록 성공하면 자랑으로 삼고 실패하면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
때때로 우리들은 성공에서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고귀한 실패는 저속한 성공보다 얼마나 훌륭한가를 생각해본다.
우리들은 성공보다 오히려 실패에서 많은 지혜를 배우게 된다. 한번도 실패없는 사람은 한번도 발전한 일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실패를 하지 않은 사람은 대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우리에게 실패할 용기조차 없다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이다.
사람은 어떠한 일을 시작해 놓고 그 일이 실패로 돌아갈까 걱정하고 초조해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당신은 자기일에 자신을 못가지는가? 만약 오늘 실패하더라도 내일이 또 있지 않는가 하고.
인간은 실패에서 절망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기 때문이니까. 대개의 사람들은 나 자신을 믿을 수가 없다고 한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의 손길이 자기를 이끌어 주길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자신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가지라는 것은 인생을 적극적인 면에서 붙들라는 뜻이다. 실패없이 걸어가기만을 원하기 때문에 패배감이나 열등감의 노예가 되는것이다. 이번에는 실패해도 다음에는 성공할 것을 믿어야 한다. 두번 실패했으면 세번째는 일어설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이 인생항로에 주는 힘은 한없이 큰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하더라도 당신 인생의 실패는 다시 돌이킬수 없다.
사업의 실패는 다시 할 수 있어도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칠수 있어도 떨어진 선거는 다시 출마할 수 있어도 인생의 실패는「다시」라는 말로 거듭할 수 없다.
차라리 당신은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인생의 실패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내 인생은 두번 살 수 없는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순서
①나는 지금 어디로 가나?(771호)
②나는 정신병자인가?(772호)
③나는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773호)
④나를 어디서 발견하나?(774호)
⑤나는 무엇을 믿고 사나?(775호)
⑥나는 성공할 것인가?(776호)
⑦나도 죽을 것인가?(777호)
⑧나는 행복한가?(779호)
⑨내 고향은 과연 어디?(780호)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