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각분야별로 활발했던 가운데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회장ㆍ이남규)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특별전시관에서「한국 가톨릭미술전」을 개최했다.
「평화를 그리는 미술전」이라는 부제로 열린 금년 가톨릭 미술전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작품들을 선보여 많은 신자와 일반인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에는 한국화、건축、유화、공예、조각、도예、매듭 등 가톨릭 미술가협회원 87명이 특별 제작한 87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평화」와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춘 종교작이 대다수 차지한 것이 가톨릭미술전의 특징이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평화」에 대해 거듭 생각케 하고 일반인에게는 천주교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전시회의 부제가 말해주듯 작가들은 작품에 「평화」를 그리는 우리의 염원을 그려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가톨릭미술전과 함께 열린 「평화미술전」도 성체대회 기념 문화행사를 풍성히 하는데 큰 몫을 했다.
「평화미술전」은 UN이 주최하는 세계 어린이 평화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품을 성체대회 준비위측에서 우리나라에 유치、전시회로 일반에 선보인 것으로 각국 어린이 작품 24점이 전시됐다.
수상작품들은 「평화는 우리를 자라게 한다」는 주제로 세계 49개국 10만여 명의 어린이가 제출한 작품 중에 선정된 것.
평화포스터는 국가와 인종ㆍ이념을 초월、평화를 바라는 10~14세의 동심이 밝은 색채로 표현되고 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세계 어린이 평화포스터 공모전에서 표창된 어린이 중에는 평화를 찾아 볼 수 없는 레바논지역의 어린이가 가장 「평화」를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전시회를 돌아본 한 신자는 『종교적 내용을 주제로 한 작품의 다양성에 놀랐다』며 평소에 좋은 작품들을 자주 볼 수 있도록 교회와 예술인이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