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정의평화위원회」부총무 안토니 츄리컬 박사가 내한했다. 지난 68년 성청 정의평화위원회와 세계교회여의회(WCC)의 사회개발위원회는 공동으로 정의개발 평화위원회(SODEPAX)를 창설, 이 취지에 따라 각국 교회는 가톨릭 개신교가 협력하여 소데빡스 각 국가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70년 8월 24일 한국 정의평화위원회를 창립, 그 후 개신교와 협의하여 금년 2월 22일 서울 YWCA서 한국 소데빡스 창립총회를 가졌다. 그러나 소데빡스가 제대로 역할을 다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있고 그 역사가 일막하다. 이번에 세계 각국 소데빡스위원회를 순방하는 길에 한국에 들른 츄리컬 박사를 찾아 몇가지 이야기 들어본다.
-가톨릭 몇개 신교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느끼신 점은??『SODEPAX가 지향하는 것은 인류사회의 균등한 발전속에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자는 평화를 위해 겁니다. 지상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지혜를 짜내 한고장 한나라 나아가 인류 전체가 이 목적을 향해 나갈수 있도록 조언하고 여론을 일으키고 나아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을 결정하고 행동계획을 짜며 행동할수 있도록 하느님의 백성을 자극하며 격려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조직된지 1년도 채못된 한국의 SODEPAX이지만 사명감을 잘 느끼고 있고 스스로 할 일을 찾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이번 여행중 큰 보람이라 하겠습니다』
-실험기간을 75년까지 연장한다는데 그 이유는?
『72년까지 나타난 결론을 토대로 운동을 지역사정에 맞도록 구체화 해보자는 겁니다. 특히 아시아지역 같은 곳은 불교 마호메트교 등 토착종교가 있는데 이들을 무시하고 기독교 신자끼리만 이 운동을 전개한다는건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협조문제를 심각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양교회 대표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그 자체가 큰의의를 가집니다. 해결해야 할 영역이 많다는건 우리에게 더 많은 대화와 활동을 넓혀주는것이아 닐까요』
-SODEPAX에 관여해오면서 갖게 된 신념이 있다면??
『 이운동은 어디까지나 정의와 평화의 정신속에 펴지는 공도유대가 생명입니다. 교파간의 이해도 지역간의 이해도 이 토대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이란 말 속에는 전제성이 포함되어 있듯이 지역적으로 주고 받는다는 의식은 완전히 없어져야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자선이나 원조가 아니라 공동의식 즉「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사상이 바탕이어야 합니다』「츄」씨는 인도인으로 벨지움 루벵대학과 로마대학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금년 40세.<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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