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성황에 안심
서울 세계성체대회의 첫 날 행사인 「평화 대강연회」에는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적은 수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견됐었는데 행사장의 80%를 메우는 많은 수의 신자들이 참석해 행사 진행자들을 안도시켰다。 그러나 예전의 교회 큰 행사와 마찬가지로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북한신자 불참에 실망
평화의 날 행사에 북한신자 초청문제를 공식발의한 평화의 날 특별위원회는 4일 아침까지도 북한신자들의 참가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1부 행사 중 북한신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까지 준비한 평특위는 4일 행사가 끝날 때까지 희망을 갖고 기다렸으나 참가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기도. 이날 1부 사회자는 성체대회 기간 중 어느 때라도 북한신자들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이들을 위해 침묵 중에 기도하자고 멘트, 잠시 엄숙하고도 간절한 염원의 장을 이루기도.
한편 성체대회 대변인 오세완 신부는 4일 아침 브리핑에서 북한신자들의 참가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답변을 받은바 없지만 국토통일원측과 계속 연락을 가지면서 버스 2대를 판문점에 대기시켜놓고 있다고 밝혔다.
◆까마라 대주교 초점
평화의 날 1부 행사인 참 평화의길 기조 강연자 헬더 까마라 대주교는 진리와 정의실천을 위해 뛰어온 과거의 경력 때문에 매스컴의 초점이 모아진 제1의 인물。방한 전부터 이미 매스컴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헬더 까마라 대주교는 2일 김포공항 도착 직후 몰려든 보도진에 둘러싸여 인터뷰공세에 응했는데 고령으로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확신과 신념에 찬 표정과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가톨릭 마지막 소개
김수환 추기경은 2부「평화 대기원」에서 종단 명칭의 가나다 순서에 따라 각 종교지도자들을 소개했다。김 추기경은 이 원칙에 따르면 가톨릭이 가장 먼저 소개돼야 하지만 주최자의 예의상 마지막에 소개하겠다면서 품위 있는(?) 위트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돋구워 박수갈채를 받기도。
◆두루마기 차림 이채
이날 평화대기원 행사에는 한국 민속종교의 하나인 갱정유도의 지리산 청학동 학동들과 유생 2백여 명이 민족고유의 의상인 갓을 쓰고 두루마기 차림으로 참석, 이채를 띠었다.
◆각 종파 식전행사
평화 대기원 행사의 식전행사에는 원불교ㆍ개신교ㆍ가톨릭의 합창과 갱정유도의 청학동들의 영가무도ㆍ국립국악원 문정근씨의 승무 등이 마련돼 외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우리의 소원」합창
평화대기원 행사는 참석자 전원 상호간 평화의 인사와 「우리의 소원」노래합창으로 절정을 이뤘는데、특히 이 시간에 많은 외국인 성직ㆍ수도자 평신도 등은 고유의상을 차려입은 갱정유도의 할아버지 유생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