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세계성체대회 참가자 내한한 외국인 신자와 한국신자들의 「만남의 자리」는 외국인 1천6백여 명이 서울시내 10개 성당에서 성찬의 의미를 깨우치고 한국교회와 신자생활을 이해하고 친교를 나누는 자리였다.
10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만남의 자리」는 동경대교구장 시라야나기 대주교 등 13명의 주교와 많은 성직ㆍ수도자 및 평신도 등 7백여 명이 참석한 일본을 비롯, 세계 각국의 신자들이 영어ㆍ불어ㆍ이태리어ㆍ스페인어ㆍ일어 등 언어권별로 백 명씩 압구정동ㆍ잠실ㆍ둔촌동ㆍ대방동ㆍ잠원동ㆍ방배동ㆍ가락동ㆍ천호동ㆍ대치동ㆍ서초동 등 10개 성당에서 열렸다. 「만남의 자리」는 외국인 신자 영접, 주임신부의 환영사 및 소개, 세계성체대회 안내, 성찬에 대한 담화, 신자들의 기도, 본당소개, 다과회 등 순서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모임은 외국인 신자들과 행사 본당의 신자들이 외국의 신자들에게 생동하는 한국교회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신자들은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등 간단한 일상용어를 배우고, 본당합창단이 그 나라말로 성가를 합창해 갈채를 받는가 하면 자원봉사자의 통역을 통해 서투르고 어색하지만 갖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친교를 나누기도 했다.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교회 신자수의 급증과 열성적인 평신도 사도직 활동은 「특별한 은총」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스페인어권 성직자 일반신자 1백50여명과 국내신자 2백여 명이 참석한 잠원동본당에서는 스페인의 까를로스 아미고 대주교가 「성찬과 사랑의 문명」을 주제로 한 담화에서 『오늘날 시대적 요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며 『우리가 이뤄야할 새로운 문명은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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