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예절 성황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참회예절과 철야기도회」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신자들이 참여、기도와 성가를 부르면서 회심을 통한 이웃과의 화해와 일치에 한발 짝 다가서는데 밑거름이 되는 자리가 됐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외국인 성직ㆍ수도자 평신도들은 통역이 없어 의미전달 등 행사의 깊은 뜻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같이 손뼉 치면서 흥겨워하기도。
◆과대촬영, 관객짜증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와 필하모닉의 훌륭한 연주 못지않게 그들에 대한 촬영경쟁도 대단。그러나 일부 사진촬영자들의 연주도중 연신 플래시 세례는 상식선을 벗어날 정도라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안면있는 사람들 포옹을
젠 베르데 공연을 보러온 내ㆍ외국인 성직ㆍ수도자 및 평신도들은 그동안 성체대회 행사장에서만나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다소 친숙해진 모습。
「평화ㆍ감사의 날」에 이어 「회심의 날」아침행사 후 오후 공연장에서 또 만나게 된 몇몇 참가자 들은 반가운 듯 미소 짓거나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기도。심지어 외국인의 경우는 부둥켜안은 채 만남의 기쁨을 표현。
◆민순신씨 인기 으뜸
이날 공연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이는 젠베르데 단원 중 유일한 한국인인 민순신씨。
관람객들은 민순신씨가 노래와 플룻연주ㆍ부채춤 등을 선보일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그런데 민순씨는 심한 감기 때문에 공연도중 자주 괴로운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프랑스 맹인 사진촬영
프랑스에서 온 한 맹인 관람객이 젠 베르데 공연장면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가족들에게 젠 베르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 프랑스 장애인은 『비록 보이지 않고 말로 알아들을 수 없지만 이들의 음악도 참으로 감동적』이라 말해 음악이 인종ㆍ국적ㆍ언어는 물론 인간의 신체적 결함까지 초월하는 것임을 증명。
◆딱딱한 강연 기피
철야기도회에 쇄도한 인파는 같은 날 인근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평화와 교회」대강연회와 올림픽회의실에서 개최된 「한반도의 평화」에 참석한 신자수와 좋은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주최측의 한 인사는 『신자들이 딱딱한 강연회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혼잡에 공연 지연
「회심의 날」에 베풀어진 젠 베르데 공연은 공연시작 40여분 전부터 좌석을 꽉 메우는 대성황을 이뤘는데。
표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 공연장 입구는 물론 공연장내 역시 지정된 좌석을 찾는 사람들로 대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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