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선언문 채택
청년들은 젊은이 성찬제를 맞아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한국 가톨릭청년들의 선언」을 채택, 그리스도적 삶의 투신을 위한 성서읽기운동의 제안 및 6가지의 제안을 했다.
이 선언문에는 특히 현남ㆍ북한의 분단상황과 관련, 「남북한 젊은이들의 체제 속에서 자유와 민주, 진리와 평화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과 불신과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민족의 일치를 이루기 위한 한반도의 통일운동에의 노력에 세계젊은이들의 지지를 제안」하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젊은이들 “진면목”
젊은이들이 모인다고 하면 노파심부터 발동하는 어른들에게 이번 젊은이 성찬제는 젊은이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 신뢰를 안겨준 것으로 평가.
장시간동안 흐트러짐 없이 참석하고 못내 헤어지기가 아쉬운 듯 손에 손잡고 입을 모아 힘차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 열심히 행사를 진행시키는 모습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간절히 그들을 묶어줄 모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가를 실감하기에 충분. 아울러 이 행사를 계기로 불모지와도 같았던 청년사목이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들도 많았다.
◆딱총 반입에 “긴장”
행사장에 어린이들의 위험놀이 기구인 딱총이 반입됐다는 정보가 들어와 보안요원은 물론 참석자 모두를 긴장시켰다. 딱총은 플라스틱제이기 때문에 입구마다 설치된 검색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물건. 시작 전에 공고된 이 정보로 인해 장장 5시간에 걸쳐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와 주최측, 보안요원들 모두가 딱총에 대한 염려와 긴장이 계속됐으나 다행히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고 마무리 되었다.
◆경호원, 성하도 검사
7일 저녁 젊은이 성찬제가 열린 올림픽 공원체조경기장에는 경찰을 제외하고도 백 명 이상의 청와대 경호원들이 파견, 활동했는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이들 경호원들은 미사시간 중 성체를 봉송하는 1백여 사제들의 성합까지도 일일이 들여다보기도.
◆젊은이들 거리 시위
젊은이성찬제가 끝난 7일 저녁 9시경부터 서울대교구 청년ㆍ대학생 1천2백여 명은 체조경기장에서 3㎞정도 떨어진 신천동성당까지 1시간여 동안 「국가보안법 철폐」와 「구속사제 석방」을 외치며 시위를 별였는데.
경찰은 교황이 국내체류중임을 고려했음인지 이날 시위를 전혀 저지하지 않고 시위대의 옆ㆍ뒤를 따라다니며 지켜보기만 했다.
◆화염병 봉헌에 긴장
교황이 집전한 젊은이 성찬제 미사 중 봉헌물이 최루탄과 화염병과 성서가 함께 있는 조형물이어서 화제. 특히 최루탄과 화염병 실물을 그대로 봉헌한다는 풍문이 돌면서 관계자들에게 문의전화가 쇄도하기도.
블론즈로 성서를 펼친 페이지 속에 녹아들어 간 최루탄과 화염병 모양을 제작하기 위해 봉헌물 담당자는 실물을 구하느라 동분서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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