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아
친애하는 나의 친구들아
그 중에도 않고 있는
쓸쓸히 홀로
하많은 밤을 지새는 나의 친구들아
나는 내 아기를 길가 동굴속
냄새나는 구유 안에 누인 어미다
그것은 하늘의 큰 뜻이었지만
내 마음은 소리쳐 울고 있었다.
여인들아
서러운 나의 친구
절망하는 나의 친구들아
전 생애의 보람인 사람
나는 내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을
지켜본
그 죽음을 대신하지 못한
못나고 바보스런 어미였다.
시체없는 무덤 앞에<랍비여!>불러
사람들은 영광을 찬양하였지만
내 마음은 캄캄한 캄캄한 어둠 뿐이었다.
이런 연고로 진실로 이런 연고로
여인들아 나 항시
그대 눈물의 벗이 되고
아픔의 벗이 되고
부끄럼움의 벗이 되고
절망의 벗이 되고
모을래 죄지을 적에도
모을래 한숨쉴 적에도
거기 나는 함께 있느니
탄식하라 슬퍼하라
슬픔은 우리를 잇는 징검다리
온갖 괴로움을 여성답게 감내하라
어둠과 빛
죽음과 생명
따끝 검게 타는 죄악과 빛나는 구원을 맨 몸에 무늬감은
오오 내 이름은 성모 마리아
둘 없는 그대 친구
인고의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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