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누가 당신에게 무슨 목적으로 사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누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나는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고 대답하겠다. 그러나 만일 누가 당신에게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실로 인류의 역사는 길고 고난스러운 행복의 추구였다 해도 좋을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아직도 파랑새처럼 잡히지 않고있다. 마침내 행복을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의식하며 행복의 파랑새는 그의 손아귀를 빠져나와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는 더 멀리 보이는 피안에는 행복이 있을까 하고 다시 바라본다.
인간은 눈이 멀어 행복을 발견할 수 없는 바로 그곳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어느쪽으로도 날아갈 길을 잃고 자포자기하며 자신을 순간의 뜬 쾌락에 내던지고 만다. 그렇지 않으면 행복이란 한갓 환상일 뿐이라고 실망해 버린다. 그러나 행복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맛 볼 수도 있다.
우리는 한평생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가 결승선인지도 모르면서 달리기 시작한 경주자와 같이 맹목적으로 달렸다. 그러나 잠깐 멈추어 서서 어느 길이 올바른 길인지 찾아보자. 우리의 모든 행위가 궁국적으로 행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행복은 확실히 있다.
우리는 인생에서 쾌락과 기쁨도 맛보았다. 쾌락은 육체의 행복이요 기쁨은 영혼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쾌락은 결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할 것이다. 만일 누가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쾌락의 추구로 인해 이리저리 찢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충족시키려 애쓸수록 욕구는 거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기쁨이란 정신적인 존재로서 정신과 같이 불사불멸성을 띠고 있다. 기쁨을 인생속에 맞아들이면 우리는 불사불멸하는 무엇을 맛 볼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이나 시련에 부닥친다 하더라도 정신의 기쁨을 잃어서는 안된다.
정신의 기쁨은 균형에서 온다. 이 균형이 잘 잡히지않는 것은 자애심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인격의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는 자애심을 발견 할 수 있다. 그 자애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자신의 행복 추구를 포기하는 바로 그순간에 우리의 행복은 시작될 것이다.
잘 되겠다고 노력하는 그 이상으로 잘사는 방법은 없으며 실제로 잘 되어 간다고 느끼는 그 이상으로 큰 만족은 없는 것이다.
자신을 가지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바쳐보자. 그러노라면 우리는 행복해질 것이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보다 더한 만족은 없으며 남을 위해 나를 버리는 것보다 더한 자신의 긍정이 없듯이 남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더한 기쁨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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