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형성을 위한 교육의 척도로서 성교육의 중요성이 새삼스럽게 고조되고 있음에 비추어, 사회가 성의 문제를 은폐하거나 외면할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그 문제를 올바르게 지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견해를 집대성한 생활백과의 필수적 분야에 해당된다.
성교육의 진정한 목표를 개인적으로 성숙하고 사회적으로 원만한 인간성을 형성하도록 젊은이를 돕는데 두어 전체 인간교육의 바탕으로 삼고 순결한 사회의 모랄 확립을 강조하면서 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한다. 결혼은 사랑의 무덤이 아니다. 사랑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사랑이 모자란 사회란 성적인 부조화에 기인한다는 어느 정신분석학자의 주장을 간과해서 안될 일이다. 여기에서 사랑의 과학 내지 사랑의 변증법은 비롯되게 마련이다.
인류 전체를 사랑하기보다 어느 특정의 이성을 알뜰하게 사랑하기가 더욱 힘든다는 말이 진리임을 깨달을때 사랑은 모든 인간관계의 알파요 오메가임이 실증되지 않을수 없다. 사랑을 준다거나 받는다는 숭고한 행위는 자아완성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없이 인간완성을 기대할 수 없고, 인간 구제 또한 불가능한 것이다.
대한 가족계획협회가 펴낸「사랑의 성교육」은 강준상 구연철 김명호 김사달 김은우 배병주 송상환 이희영 전광문 정경균 정을병 조향록 한국남 한동세 홍갑표 제씨가 그 집필위원으로 돼있다. 성교육의 제반문제로부터 연애결혼 성보건에 이르기까지 친절한 해설을 부여하고 있다. A5판 305면 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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