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크리스챤 문학가협회는「문학과 신학」을 주제로 제1회 문학 심포지움을 지난 10월 27ㆍ28일 양일간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게최했다.
문학과 신학의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한국 기독교가 현대문학에 끼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 이번 심포지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익환 교수(신학대)는「문학과 신학의 만남」강연을 통해 신학은 본래 문학중의 문학인 성서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문학과 신학이 유리된 이유는 문학은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반면에 신학은 논리적인 일관성을 체계화하여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인간의 사고를 통제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문학과 신학은 인간의 궁극적인 관심을 문제시하기 때문에 둘의 관계는 뗄 수 없는 혈연관계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소설에 끼친 기독교의 영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김우규씨(문학평론가)는 기독교는 이땅에서 생활과 관념의 괴리에서 오는 자가당착을 얼버무린채 공존하는 기묘한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한 인간이 크리스챤과 작가 별개의 양식에서 영위하고 있음을 들었다.
「한국 현대시에 끼친 기독교 영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김영수(문학평론가)씨는 근대시에 대한 기독교의 영향은 신학적인 전통에서가 아니라 신ㆍ구약적인 도식으로 그 사상적 굴절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하고 김현승 박두진씨의 시를 예로 들면서 기독교사상이 이 시적체험을 창조신화와 탐구신화로 계층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현대문학 전반에 끼친 토착 종교의 영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김현(서울대) 교수는 문학연구에 있어서 종교는 그 사회의 금기와 사고양태를 정확히 발굴하는데 기여해왔다고 설명하고 불교ㆍ유교ㆍ기독교는 한국 원시종교인 샤마니즘에 의해 샤마니즘화해가는(논리적 사고를 통해서 사태를 파악하기 보다는 무조건 반성없이 받아들이는 태도. 예를 들어 외국이론에 대한 무조건 경사와 한국것에 대한 경멸 등)과정을 밝히는 것이 한국 사고형의 원형(原型)에 기여할 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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