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빈민 의료협의회는 10월 14일·15일 꼰벤뚜알 성프란치스꼬 피정의 집에서 제4차 정기총회를 겸한 연수회를 개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역보건 의료운동을 펴나가기로 하는 한편 새 회장에 최수자씨를 선임하는 등 회장단을 개편했다.
각 지역 가난한 이들의 삶의 현장에서 보건의료운동을 펴고 있는 회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는「외국의 지역보건의료실태」(김용익 교수) 「지역보건 의료운동」(양요환 원장) 「햇살건강의 방-실천사례」(오선숙씨)등을 내용으로 한 연수회에 이어 총회로 진행됐다.
양요환씨는『현재의 의료보험은 치료비의 일부를 보장해주는 제도로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질병은 어느 정도 해결하나 산적한 국민보건상의 문제 해결에는 부적절 하다』고 지적하고 『지역보건 문제의 해결은 그 지역 주민들과 지역의료인들이 함께 주체가 되어 풀어가야 할 문제이며 주민들의 역량에 의해 조금씩 획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요환씨는 『현재 지역보건 의료운동은 초기단계이지만 과거의 소진료소를 중심으로 수공업적으로 진행돼오던 수준에서 한걸음 진보된 형태로 나가고 있다』면서『지역보건 의료운동은 전체 보건의료운동의 지역 실천단위로써 주민들과 그리고 타 운동부문과의 구체적인 나눔과 만남이 이뤄지는 장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회에 이은 총회에서는 지역보건 의료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회칙을 일부 수정하고 회비를 월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했다. 총회에서 선출된 회장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최수자(소래가정의원 간호사) ▲부회장=김명선(인천성모외과의원 원장) ▲감사=오선숙(인천햇살건강의 방 간호사) 이상득 (서초동 제중치과의원 원장)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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