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철산본당(주임·장덕호 신부)신축성전 축성식이 10월 20일 오후 2시 광명시 철산동 산63의2 현지에서 교황대사 이반 디아스 대주교와 교구장 김남숙 주교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성직자·수도자를 비롯 신자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축성식은 봉헌미사에 이어 축하식·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빈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광명시 달동네로 불리워지던 철산본당은 지난82년 광명본당에서 분리, 불과 1백50세대 2백80여명으로 본당을 신설해 갖은 각고와 인내로 기적을 이뤄낸 본당이다.
장소가 없어 본당 총회장 사택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했던 철산본당 신자들은 83년 맨손으로 성전건립을 시작, 6년 반이란 긴 세월 끝에 혼신의 힘으로 이룩한 이성전은 대지 1천4백25평 연건평 1천67평에 총공사비 11억8천1백여만 원이 투입된 지상4층 붉은 벽돌건물이다. 1층은 교리실·보일러실, 2층은 사제관·수녀원·강당·교리실 등으로, 3·4층은 성체를 모신 기도의 장소로 1천2백석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장애자와 노약자를 배려해 계단이 없는 완만한 경사의 복도를 갖춘 점이 특이하다.
전당신자들의 눈물겨운 봉사로 현재 2천1백여 세대 5천4백여 명의 신자로 급성장, 지역사회 발전에도 한 몫을 하게 된 철산본당 신자들은 이날 베풀어진 축하연에서 그 동안의 노고에 서로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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