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각 본당 사무실에는 다음해 달력 소개 안내서가 쌓이게 된다.
그러나 교회계통에서 나오고 있는 이들 달력은 대개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달력제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90년도 교회달력을 제작, 서울대교구 본당에 소개 용지를 내고 있는 곳은 가톨릭출판사ㆍ분도인쇄출판사ㆍ천주교 도시빈민회ㆍ계성출판사ㆍ요한사ㆍ성골롬반회ㆍ외방전교회ㆍ가톨릭캘린더ㆍ송영출판사ㆍ남양 성지순교 개발위원회 등을 비롯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달력은 그림과 디자인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교회달력이라는 점을 감안 교회달력 교회의 주요봉사계획이 들어간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교회계통의 달력이 이같이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고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지만 교회달력은 앞으로도 더욱 계발되고 보완돼야 한다는 소리가 지배적이다.
교회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달력은 어떠해야 된다는 공식적인 지침은 없지만 구매자들인 신자들은 어느 정도 공통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신자들이 교회달력에 바라는 것 중 우선적인 것으로 월별로 게재돼있는 그림들이 싫증나지 않으면서도 묵상할 수 있는 것으로 채워져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신자들은 다소의 의견의 차이는 있으나 현재 많은 교회달력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매일독서 안내와 더불어 「교회의 중요 전례력」과 「축일」만을 기재하고 교구나 본당의 일 년 중요행사계획도 함께 게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외에도 신자들은 교회달력들이 음력도 기재해 주길 요청하고 있으며, 본당의 특별한 것이 게재돼있지 않다면 같은 달력에 본당주소만을 인쇄해 판매할 것이 아니라 여러 교회달력을 유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들을 위해 활자가 큰 달력을 따로 제작 판매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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