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외설영화의 범람으로 참 신앙생활에 위험을 느끼는 급박한 현금, 신앙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작된영화「목소리」는 한국 가톨릭 연예인 클럽으로서는 처음 내놓는 처녀작으로 6 ㆍ25당시 공산당의 모진 박해속에서 순교한 성직자 수도자들의 최후를 그린 것으로 개봉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에 여념이 없다.
지난 10월 18일 선교와 가톨릭 연예인 클럽의 기금을 마련키 위해 총제작비 1천5백만원을 들여 제작을 본 이 영화는 가톨릭 연예인들이(박노식 이낙훈 윤정희 여운계 김성옥 유하나 남수지 진랑등)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무료 연출한데에 자뭇 그 의의가 크다할 것이다. 현 중앙대학교 불문과 교수이며「인간의 길」이란 처녀작을 낸 바 있는 김의정씨가 펜클럽의 보조금으로「목소리」를 집필한 것이다.
최근「미니 아가씨」「한번 준 마음인데」그분이 아빠라면 등으로 인기를 끈 바 있는 김영걸 감독이 신앙인으로서 처음으로 제작한 종교영화로 현재「에로ㆍ액션물」이 범람하는 영화계에 새로운 진로를 마련하고 박해와 참상속에서도 복음전파와 생활신앙을 관철하는 교회의 참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인 역작이다. 6 ㆍ25동란 당시 적치하의 명동성당을 중심으로 한 샬뜨르 성바오로 수녀원에 인민군들이 주둔하여 종교적 탄압을 가하는 이야기로 성직자 수도자들이 겪은 수난을 배경으로 고난속에서 신앙과 순결을 지킨한 동정녀 수임(윤정희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수절이 무엇이란 것을 가슴깊이 느끼도록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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