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가 오늘까지 커온 성장의 역사를 곁에서 지켜보아온 사람으로서 지령700호를 보게 될 때 그동안 편집과 운영의 로고에 바쳐온 한분 한분들의 모습이 새삼 기억나며 그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함께 축하를 마음껏 하고 싶다.
이만큼 성장한 시보가 7백호와 더불어 신년호를 겸하게 되고보니 지령의 축하뿐아니라 발전을 기약하고 자기사명의 의지을 보다 굳게 하고 나서는 시보를 위해 보다 큰 축복이 있기를 비는 마음도 간절하다. 이와같은 축하와 축복을 빌면서 편달의 마음으로 회고와 전망에서 오는 몇가지 기대점을 붙여보고 싶다. 지난 날을 돌이켜볼 때 숱한 애로속에서도 성장을위한 방법의 모색도 많았다. 인재, 자금, 편집 내용의 충실 등등 그리고 때로는 채워지지 않는 조건과 여건 등으로 운영의 짐을 졌던분들에게 실의를 안겨준 일도 있었다고 본다.
참으로 안타까움이 많았던 지난날이다. 그러나 시보는 실의를 박차고 오늘의 모습대로 커왔다. 다행한 일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동일한 문제점들은 남아있고 계속 그 애로를 타개하며 성장에로 달을질 쳐야할줄 안다.
허나 이러한 난관의 타개는 어느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리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문제 타결의 실마리는 자금의 조달이나 운영의 묘에서 찾기보다 시보의 존재이유에서 찾아야한다고 보고싶다.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해 시보가 출발했고 또 존속해왔던가를 다함께 알아주었으면한다.
시보의 운영을 직접 맡으신분들일수록 더욱 그러하고 시보의 사명을 나의 사명으로 알고있는 교회안에 있는 모든 신자들이 그러해주어야겠다는 호소의 심정이다. 이러한 공동사명의 의지없이 시보는 그 존재이유를 발견 못한다.
오늘날 교회의 선교사명 달성을 위한 홍보수단의 중대성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다 알고있는 일이고 너무나도 뻔한 일이다. 누구나가「내 것」이고「내가 할 일」이라면 소중하게 생각하는 법이다.
교회안에 있어「우리의 의지」은 강하고 굳어야 한다.
인간이나 이해나 지역을 초월할 줄 아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러해야 한다. 선교하는 자세로 편집과 운영에 임해주고 선교의 실력을 기르기위해서 시보를 소화시키는「우리」가되자. 부르너는『성서 읽듯이 신문을 읽고 신문 신문 읽듯이 성서를 읽자』고 했다. 만족할만한 시보가 못되어도『우리』손으로 가꾸고 키워서『우리의 힘』을 키우자. 분산된 힘을 모으고 우리의 정성을 합한다면 이땅의 교회의 홍보수단은(시보와 다른 출판물 모두)제 사명 제 구실을 힘있게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유의 시대에서 자율의 시대를 넘어가는 오늘 1970년의 교회는 자율의힘으로 커야겠고 시보 또한 그러한 힘으로 성장발전 되기를 축원해 마지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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