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들어서면서 거리 곳곳엔 세모와 새해를 예고하는 카드와 달력이 선보이고 있다.
교회 내에서도 한국SOS어린이마을ㆍ가톨릭맹인선교회 등은 특별한 목적으로 성탄카드를 내놓았고 각출판사별로 새해달력이 이어 나와 있다.
SOS어린이마을은 서울·순천·대구마을 모든 어린이들의 월동준비를 위해 카드를 판매한다. SOS마을 카드는 화가 유우영ㆍ최영심ㆍ박정자씨가 희사한 그림과 마을어린이의 그림으로 8종의 성탄카드와 연하장을 제작했다.
「나자렛성가정」「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등 종교화와 「성탄전야」 「님 오시는 날」등 성탄의 의미를 담은 유화 등이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희망찬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가격은 3백 원 선으로 시중에 비해 저렴한 편. 문의: 서울(02)776·2033 대구(053)92~3154 순천 (0661)52~7566.
가톨릭맹인선교회는 맹인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를 판매한다. 수익금으로 맹인회관 부지라도 마련하는 것이 가톨릭맹인선교회의 꿈이자 과제이다.
종교화 10점, 일반화 10점등 총 20여 가지의 카드를 3백50~4백50원 선에 판매한다.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맹인 선교회가 내놓는 카드의 장점이다. 문의: 서울(02)778~8396.
한편 대구 가톨릭맹인선교회는 카드 한장 한장에 정성을 쏟은 점자카드를 판매한다.
대구 가톨릭맹인선교회가 자체 개발, 제작한 이 카드는 점자를 비롯 묵자에 점자를 겯들인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점자카드의 수익금은 맹인복지촌 건립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가격은 5백 원. 문의: 대구(053)252~1107
그밖에 천주교 도시빈민회도 도시빈민을 위해 카드를 제작,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새해 달력으로 각 출판사가 내놓은 달력은 1천~2천원 선에 판매된다.
가톨릭출판사는 「제44차 성체대회공식달력」을 제작했고 분도출판사는 각 성월에 적합한 성화달력을, 요한사ㆍ성영사 등의 출판사도 외국의 성전, 한국의 성지 등을 화보로 달력을 제작했다. 성바오로 출판사는 한국의 전통가옥이나 기기, 자연의 멋을 살린 사진화보로 달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수집우표를 주제로 제작한 최익철 신부(서울 신천동본당 주임)의 90년도 달력은 그 독특함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 신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우표중 성인관계 우표들을 엄선, 새해 달력을 구성했는데 매달마다 축일이 있는 성인들의 모습을 담은 우표와 함께 뒷면에 해석을 수록, 교육자료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발행한 이 우표 가운데는 1936년 바티깐이 발행한 「기도하는 성 요한보스꼬」, 82년 오스트리아 발행의 「치과의사 수호자 성 아뽈로니아」, 80년 프랑스 발행의 「유럽의 수호자 성 베네딕또」, 81년 서독 발행의 「성녀 엘리사벳 서거 백50주년」. 77년 콩고 발행의 「사도 성 시몬」등 1백 50여종의 성인들이 등장, 성인공부에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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