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성의 윤리」를 주제로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부산지구 가톨릭대학생대회에서 있은 김달호 교수의 강연초이다.
요즈음 매스콤에 의하면 70년도의 세계는 고도의 향락시대이며 성이 우주를 지배하는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사조 속에서도 과연 성의 순수성(동정)은 필요한가? 또사랑을 하되 어디까지 할 것인가? 최근 대구 남녀대학생 2백명을 상대로 성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다.
(別項(A)참조)
그리고 첫경험의 나이는 여자는 20세, 남자는 21세가 가장많다.
또한 성루대학 석사논문집에서 나타난 통계를 보면 창녀를 접하는 부류가 군인64%, 학생이 34%로 나타났고 결혼전순결에 대해서(別項(B)와 같다)
교회가 현대 혼란한 성의 윤리문제에 어떤 방법과 방향으로 재제하고 대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의 큰 과제다.
현대사상은 성생활에 있어서 신비성의 탈락, 즉 비신비성이며 실증주의 정신이며, 과학적이다. 이 결과로 무신론이 대두한다. 현 사회여건과 가톨릭신자들로 성의 신비를 잃어버린 생활로 흐르고 있으며 20세기에는 교회안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 윤리관의 신비성도 상실했다고 본다. 우선 남성이 여성을 볼 때 치마가 없어졌다는 것은 즉 현대생활에서 성의 신비성을 상실했다고 보겠다.
「맑스」주의가 철의 장막이란 신비성을 만들었다. 과거교회의 신비성은 초자연적이고 탈속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현세대가 요구하는 것은 고민하는 사회인류 속에 수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성생활에 대한 윤리도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육체를 천시하고 비방해왔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성에는 SEX의 연관성, 일체성(신비성) 연대성이라는 세 가지 특징이있다.
㉠연관성 삼라만상의 모든 것은 천주님이『있으라』하여 생겼지만 사람은 천주님 손수 만드셨다. 인간은 천주님의 영광의 표현물로서 창조하셨고 그러기 위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우리와 자연을 만들어 주셨으며 여기에서 시간과 질서가 생기고 천주님의 영광을 표현할 수 있는 성인도 나오게 하신 것이다.
제2차「바티깐」공의회 석상에서 샤르뎅은『사랑은「에너지」이다』했다. 우리는 SEX의 피조물이므로 이것 없이는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없고 또한 결함 없이 인간도 성인도 나올 수 없다. 따라서 SEX는 사랑과 연관하여 사랑에 봉사하기 위하여 있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SEX관계는 죄다. 왜냐하면 인간과 신에 대한 애덕에 배신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SEX의 결함은 사랑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체성 성이 있기 때문에 연애를 한다. 이때 순결이 있으므로 하나의 개이적인 애덕으로 자식이 생기고 자식에 대한 애덕이 생긴다.
그러나 옛날에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결혼하여 잘 살았고 이것은 성행위를 함으로써 서로가 사랑하게 됨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사랑은「에로스」(EROS=미완성의 추구)와 아가페(AGAPE=희생의 사랑)의 사랑이요 그 결과로 성행위가 수반된다.
아뭏든 사랑은 남과 나를 일체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연대성 처음에는 남남이지만 사랑함으로써 서로가 책임을 느끼고 보장이된다. 즉 SEX를 통한 사랑으로 연대책임이 생긴다.
㉣순결의 필요성
인생은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고 이것이 단절되면 죽음이다. 이런 힘이「에로틱」이다. 사랑에는 여자는 소극적이어야 하며 남지는 적극적으로 주어야한다. 특히 여성은 파경을 만들지말고 피해야한다.
개인의 순결성과 애덕은 같다. (샤르뎅)
단지 개인 내부에서 영위된 것은 순결이라 하며 우리가 영혼의 집단내부에서 실현되는 것을 애덕이라한다. 그러므로 순결을 지닌 이는 하느님을 만유위에 사랑하고 또한 보편적인 곳에서도 신을 알현(인식)한다. 이렇게 되면 표면상의 복잡성이 없어지고 통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는 개인의 순결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우리는 죽을 때 최후의 심판을 받는다. 그때 육법전서는 애덕이 기준이 된다. 이것이 지상의 명령이며 율법은 사랑이다. 그러므로 애덕의 결합은 순결의 집합체이다.
순결을 잃은 이는 자기 정념에 집중된 것이며 인간의 가장 추한 것은 부도덕한성욕에 집착돼 있는 것이다. 순결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죄인이며 순결을 지킨이는 성인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정념의 복잡성에서 떠나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통일이란 영혼의 내부적 통일이며 이것은 거룩한 것이다.
그러므로 SEX에 고민하는 이는 항상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이없다. 성체성사를 생각하고 성체를 영하면 성애에서 단절된다. 또한 묵상하고 기도해야한다. 그리스도는 노력과 상승과 발전의 길을 향해 우리를 내다보시며 지켜주시고 불필요한 것을 단절하시는 칼이시다.
또한 그리스도는 낮아져가는「에고이즘」(EGOISM)을 조절시키는 생명력이며 지켜주시는 것이며 인정해주신다. 미사성제 때『이는 내 피의 잔』이라하시는데 우리는 피의 잔속에 살아야한다. 피는 확신의 성질을 가지고 우주를 확신하며 피는 그리스도 전생애에 대한 노력이며 인간의 발전이다.
순결을 지킨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예지(기구와 묵상)로 이를 물리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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