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
이효상(학생회 고문)
나상조(학생회 지도신부)
변홍진(지성인연 사무처장)
허종렬(가톨릭시보 서울분실 차장)
이창현(학생총연 회장)
김태완(서울학연 회장)
사회…정운영(서울학연 사무국장)
때…1970년 2월 11일 오후2시
곳…서울 가톨릭학생회관
한국가톨릭학생총연합회는 지난 11일 서울 가톨릭학생회관에서 학생회 관계자 다수를 모아<가톨릭 학생 운동의「비젼」과 활동>에 관해 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좌담회 내용의 전문이다.
사회참여 문제
사회 : 「70년대」라면 너무나 많이 들어온 말이지만 근래에 와서 학생들 특히 가톨릭학생들에게 있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고민하는 교회와 함께 그 고민을 나누고자 하는 생각들 말하자면『교회와 함께고민하는 자세로 비상을』『교회와 함께 고민하는 자세로 도약을』이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바람직한 자세를 가진 젊은 세대들이 현대사회와 교회에 무엇을「제시」해야만 하는가를 주로「당위적 입장」에서 나 신부님부터 우선 말씀해 주십시요.
나신부 : 이 문제를 굳이 가톨릭 학생에게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와서 학생문제 특히「스튜덴트ㆍ파워」란 양상이 대두하게 된것은 무엇보다 현대문명 또는 현대사회에 대한 반발로 표현될 수 있읍니다. 이러한 기성세대 및 변천하는 사회에 대한 반발은 일단 반체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서는 국가나 그 방면의 전문가들이 분석 대처하겠지만 나로서 학생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이러한 시대적 반발이 높은 차원에서 승화해달라는 것입니다. 또 그 도전은 형식적이 아닌 현대문명의 비인간화에 대한 진실한 도전이 되고 일시적 불만의 폭발이 아닌 책임감을 수반하는 올바른 세계관에서 발생하는 것이라야 합니다. 말하자면 많은 위험과 파멸의 요소를 갖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 있는「구원의 교회」그 구원의 교회의 사명을 학생들이 제일선에 서서 완수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회 : 예. 그렇다면 학생은 실제로 현대사회와 교회에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그「가능적 입장」에 학생측에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태완 : 어떤 의미에서 사회에의 반응이 가장 빠른 층이 학생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사회나 국가는 빨리 발전해야만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데에 우리의 갈등이 있읍니다. 적어도 우리는 현내사회나 교회와 같이 고민하면서 첫째, 학구적 지적 풍토를 조성하고 둘째, 사회에 대한 정신적「파워ㆍ메이커」로서 올바른 도덕윤리를 심고 셋째 사회활동을 통한 실생활 개선에 앞장서며 넷째 청신한 자세로 교회를 새롭게 하겠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읍니다 그것은 말하자면 우리가 젊은 힘을 집결하는 구심체가 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회 : 사회에서 학생에게 바라는「기대」랄까 그런 문제에 대해 이 의장님께서 말씀해주시면 좋겠읍니다.
이 의장 : 학생은 학생이니까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거 안돼요. 우선 학문과지식의 함양이 학생의 목적인 데 혼자서 하는 것보다 모여서 하는게 나으니 학생회를 하는 거지. 가톨릭학생은 다른 학생과 달라야하는데 그게 곧 공부하는거 즉 가톨리시즘을 연구해야 하는 거야. 우선 이론적 자신이 있어야지. 지금「70년대」는 난국이야.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한국의 사상계는 이론과 철학이 없고 공허하다 이거야. 불란서에서 1920년대에 발전한 실존주의가 우리나라에선 60년대까지 판을 쳤다 이거지. 근대화란 물량적 개념과「아폴로」니 무어니하는 물질적 사고들에 현혹돼 있어. 그래도「아폴로」탑승자의 한 사람은 창공에서 창세기의 신념을 가졌어. 우리학생은「타개」하기 보다「연구」하라 이거야. 연구할 것을 제시하고 무엇을 지도해 달라고 요구해야 돼. 우선「신앙의 눈」으로 70년대를 보도록 해야 되겠어.
사회 : 내적 성장에 먼저 충실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의장님께 한 말씀 여쭈어 보겠읍니다. 교회 내에는 많은「액션」단체가 있는데 그 많은 단체중 그 중요성에 비추어 학생회의「랭킹」은 몇번째쯤 되겠읍니까?
이 의장 : 학생은 학생의 테두리가 있지않나 말야. 지금도 실제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내가 말한대로 실천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되겠지.
사회 밖에서 본 가톨릭학생회의 평가랄까 이런 측면에서 가톨릭시보 허 차장께서 한 말씀을….
허 차장 : 이 의장님도 말씀하셨지만 많이 공감합니다「자기가 불타야 남을 불태울 수 있다」이겁니다. 무슨 시위를 말하는게 아니라 우선 학생회가 존재한다는 것이 드어나야 되겠읍니다. 지금 가톨릭학생회를 드어낼 만한 게 전연 없읍니다. 또 연합회나 사무국은 연구자료나 지도방향만을 정하고「캠퍼스」내의 단위학생회가 강화돼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도신부님끼리「인포멀」한「미팅」이라도 좋으니「대화」가 많이 있어야 되겠읍니다.
학생회의 전망
사회 : 이상으로 대강 가톨릭학생회의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를 맺고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여러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나 사업을 통해서 실천할 것인가, 장기적으론「70년대」가 되겠고 단기적으론「70년도」가 되겠읍니다만 우선 총연합회 회장님부터…
이 회장 :「70년대」는 무척 의미가 많은 해라고 봅니다. 우선 전국대회의 체질개선이 있어야겠고 이번에 총연 종합계획서가 나왔읍니다만 총연의 성질상 국제관계의 개선, 각 교구 활동의 강화를 위해 긴밀한 연락관계, 의견교환을 위한 출판물 보급 등을 계획하고 있읍니다. 특히 기독교학생회나 YMCA 등과 같이 공동「캠페인」을 벌여 사회에 참여하여야겠고 장기적인 지도자 훈련계획 등을 구상하고 있읍니다.
김 회장 : 지금까지 학생활동이 역점을 두어오던 행사나 사업중심에서 운동중심으로 그 방향을 바꾸겠읍니다. 우선 학생회 힘의 집결이라 할 수 있는「학생대회」질을 위한「엘리뜨」양성의「연구회」지역사회 개발을 위한「봉사활동」예술적 힘의 총화인「예술제」및 내용과 질을 모색하는 강연회,「세미나」등 학구적 활동에 힘을 기울이겠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위학생회 활동의 뒷바라지겠지요.
사회 : 이제 학생회가 발족한지 15년이 되었읍니다. 지금까지는「암중모색의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고도성장을 향해 도약의 자세를 취할 단계」라고 하겠읍니다. 선배로서 현재의 학생회가 과거의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겠으며 현재의 학생들이 나가고 있는 방향을 굳이 규정 짓는다면 그건 대강 어떤 방향이겠읍니까.
변 처장 : 가톨릭학생회에 있어「50년대」가 창립기라면「60년대」는 내적 소양의 확립기라 할 수 있읍니다. 즉 일정한 한계 속에서 자기 자신의 성화란 면에 주력했고 소위 요즘 논의되는 사회참여란 문제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태도를 취했을 뿐입니다.
그런데「70년대」에 있어 바람직한 일이 있다면 교회에서 사회로 눈을 돌려 장기적이고도 거시적인 차원의 포석을 해야할 때라 생각됩니다. 굳이 70년대를 규정한다면 진취적 기상을 가지고 뛰어드는 일종의「실현기」라 할수 있을까요.
사회 : 학생들의 계획과 선배의 충고에 대해 좀 보탠다거나 또 어떤 성격을가미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있으시면 이 의장님께서 좀 말씀해 주십시요.
이 의장 : 아까는 비관적인 얘기를 많이 했지만 현재 우리나라 지성인들이 진리를 추구하려는 희망적인 기운이 돌고 있어. 그들은「구도자적인 자세」로 교회를 찾고 가톨릭에 들어온단 말야. 왜 학생에겐 이게 없느냐 말이지. 내가 보기엔 학생에게 종교가 안먹히는건 철학이 없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돼. 우선 학생은 지금 반성하고 분발할 때가 온 것이야.
나 신부 :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좀 말씀드리겠읍니다. 사실 해마다 상당수의 학생이 개종을 한다거나 교회에 찾아오지만 이에 비해 그 냉담하는 율이 더욱 더 현저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건 70년대의 가장 큰 위험이기도 한데 그것이 학생자신에 기인하느냐 아니면 교회가 학생에게「어프로우치」하는 자세에 잘못이 있느냐는 전문가들이 분석해야할 일이지만, 개종한 학생 아닌 지성인 중에 30~40%가 다시 냉담하는 것을 보면 이게 반드시 양만으로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렇게 볼 때 오히려 학생들의 구도자적인 자세엔 순수함이 있는 것 같애요. 그러므로 왜 학생들이 교회에서 멀어져 가느냐는 것은「70년대」의 연구과제가 되겠고 신부측에선 사목방법의 변경 등이 검토되어야겠읍니다.
학생운동의 여건
사회 : 지금까지 말씀해주신「구도의 자세」도 좋고「참여의 자세」도 좋읍니다. 여하튼 이런 자세들이 현실적으로 구체화 되기위해 마련돼야 할 여건들은 무엇인지 학생측에서 먼저….
김 회장 : 구체적으로 요점만 말씀드리면 학생들의 가치관의 정립과 이론적무장을 위해 필수적인 상설「트레이닝ㆍ센터」기숙사 시설을 갖춘 학생회관및 젊은 정열의 올바른 발산이나 그 승화를 위한 몇개의 야영지 및 공보 선전활동을 위한「빡스」지를 비롯한 출판물 간행 등이 우리활동의 최저여건이 될 수 있겠읍니다.
사회「빡스」지 말이나 왔으니 말입니다만 가톨릭교회의 수많은「액션」단체중 정기 출판물을 간행하는데는 아마 학생회 하나뿐일 겁니다. 그러나 그런 자부심의 속은 비어있읍니다. 「로마」에서 보조가 조금 있읍니다만「빡스」의 발행인이신 나 신부님께서 이리저리 빚을 끌어대 겨우 책이 나오는 정도입니다. 사실상 이런 문제는 교회당국이나 교회내 실력자들의 뜻이 모여져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 육성되어야 할 문제인데…. 말을 바꾸어 가톨릭교회에서 볼 때는 학생의 제일선에 서 계신 일종의 야전군사령관이시기도 한 나 신부님께 그「여건」이란 문제에 대한 질문을 드립니다.
나 신부 : 지도신부로서 저는「위」로는 교구 당국이나 주교님「옆」으로는 학생회 선배들 그리고「아래」로는 학생들, 이렇게 학생들의 집약적인 위치에서 느끼는 고초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전체로서 지도신부의 사명은 사실상 젊은 세대와의 있을 수 있는 간격을 최소한으로 좁히고 학생들에게『당신은 내일의 주인이다』란 신념을 심어주며 그들에게 신앙을 통한 구원의 기쁨을 느끼게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또 하나 사목적인 입장에서 왜 학생들이 종교를 버리려하느냐 혹은 버리고 있느냐는 문제는 그것을 오직 학생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하나의 제출된 문제」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전국을 순방하면서 주교님들을 전부 만났는데 그때 주교님과 학생들이 연석한 자리에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것은 의의로 뜨겁게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을 느끼고 있고 왜 교회는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느냐는 교회에의 진지한 갈망을 호소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어느 본당 몇째 보좌신부가 학생담당이란 고식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기껏해야 임기 6개월도 안되어 전출되는 형편입니다. 지도신부자신들이 학생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제도적 보장이 안된 교구가 대부분이었읍니다.
사실상 학생들에게 너무 멀리 느껴지는 신을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것, 그게 문젠데 제가 만난 모든 주교님들도 그 필요성, 당위성은 모두 인정하고 계시지만 도대체 그걸「어떻게」실천하느냐는 데는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까「캠프장」이니 뭐니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캠프장」이란 본래의 의미외에 신학적 의미가 있읍니다. 학생은 현재 교회에서 발붙일 곳이 없어요. 물론 시공적 개념이 아닌이「장소」를 통해 학생들을 한 곳에 모은다는 그 본질적「뜻」말입니다. 그 뜻은 생활과 신앙을 연결한다는 신학적 의미를 말합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낙관적인 요소들, 즉 학생들의「뜻」이나「열의」들이있는 한 학생회가 퇴보할 리는 만무합니다. 물론 그뜻이나 열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다시 승화되어야 하겠지만….
교회의 관심
사회 : 교회당국과 접촉이 잦은 허 차장님께서 교회당국은 현재 우리의 이러한 제 여건에 대해 얼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혹은 앞으로 쓸 것이냐에 대해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허 차장 : 사실상 그런 문제에 대해 교회 당국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요.
일동 : 우선 가톨릭시보가 학생에게 무심한 것 아닙니까 <일동웃음>
허 차장 : 아니 그런게 아닙니다. 교회당국도 지금의 모든 이야기 알고있읍니다 그러나 사실 학생운동의 대가라 할 수 있는 나 신부님의 지금 말씀하신 이론들이 각 교구에 먹혀들어가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우선 지도신부단의 대화랄까 이런 것들이 필요하게 되고….
사회 : 지금까지 여러분이 말씀하신 학생들에 대한 여러가지 요망사항을 과연 학생들은 포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 어떤지 선배께서 말씀좀…
변 처장 : 가톨릭을 하나의 영속성이란 면에서 볼 때 학생은 항상「순교자적자세」와「개척의 정신」을 가져야 하겠읍니다. 그것은 정신과 책임이란 문제와도 연결이 되겠는데 지난번「아시아학생에 관한 소공의회」라 할 수 있는「뉴델리」주교회의의 기본정신도 학생은 철학을 기반으로하는 사명감을 가지라는 게 아니었다 생각됩니다. 제가 일본에서 사회문제연구소 소장을 만나 얘기했을 때 느낀 일입니다만 일본은 적어도 10년 전에「교육의해」를 정해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만하는 가를 기성세대들이 가르쳐 왔는데이것이 오늘의 일본이 있게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읍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학생주간을 제정하고 각 본당 내에 본당신부님과 학생들이 같이 토론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들고 학생을 위한 정기미사를 드리는등의 시도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사회 : 예. 말씀을 줄이면 학생은「각성」을 해야되고 교회는 좀더 따뜻한「배려」를 해야된다는 뜻이겠는데 어떻습니까.
현재 한국 평신도의 원로이시고해서 교회당국에도 많은 조언을 하고 계신 이 의장님께서 이러한 우리의 활동에 노력해주실 것이며 또 현단계에서 우리의 활동에 대해 무엇을 약속해 줄 수있느냐에 대해 좀….
지도자 문제
이 의장 : 먼저 무얼하나 물어보아야 겠는데 서울에 있는 각 대학의 지도교수나 지도신부님들이 어떻게 되어있나? 사실 그분들의 역할이 막중한데….
나 신부 : 그 문젠 제가 말씀드리겠읍니다. 지금 서울에 40여개 이상의 대학에 가톨릭학생회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실상 명목만의 지도교수 지도신부들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몇몇 학교에선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신 분도 있읍니다만 대체적으로「앙가쥬망」이란 면에서 볼 때 학생들과 교수나 신부들 사이에 많은 단절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3년전에 좀 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위해서 지도교수단의 조직을 시도한 적도 있읍니다.
김 회장 : 좀 극단적인 표현이겠으나 지도교수님은 신입생 환영회나 졸업생환송회장에서만 만나뵈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회 : 그래서 저희가 서울교구 학생연구회를 통해 교구장이신 김 추기경께 일년에 한번 정도라도 지도교수, 지도신부단의 전체모임을 개최해 달라는 건의를 한 바도 있읍니다.
이 의장 : 그 문제는 내개 협력을 하지. 대학내의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그래서는 안돼요.
재정문제
사회 : 결국 이런 좋은 계획들이 재정이란 면에 부딪혀 좌절되기가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번 교회내 인사 몇분과 학생회를 거쳐간 선배 여러분이「빡스ㆍ로마나후윈회」를 발기하여「젊은 세대에 투자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학생들 자체도 이에 대해 많은 관심과 그 개선책의 모색에 힘을 쏟고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김 회장 : 그래서 이번 서울교구 내에서는 회원조직을 정비하여「회원카드제」를 실시하고 정기회비를 납부하여 그중 30%는교구당국에 납부하자는 것입니다. 말하자면「타서 쓰는 자세」에서「내서 쓰는 자세」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겠읍니다.
사회 : 대강 그런 자세들이 각성돼가는 길이라 할 수 있겠읍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느끼시는 점이 있으시면 저희 학생회 고문으로서 한 말씀 해주십시요. 제발 그 말씀이 우리에게 희망적(?)이었으면 합니다만<일동웃음>
이 의장 : 아주 좋읍니다.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야지. 구체적 안이 되면 한 번 알려주지.
사회 : 재정문제만이 아닌 전체적인 차원에서 학생들이 사회에 바라는 것이있다면 어떤 것들이겠읍니까.
이 회장 : 우선 사회가 학생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왜 학생이 그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느냐는 데 대해 이해를 해주고 이 관심과 이해 위에서 지도를 해주면 좋겠읍니다.
변 처장 : 무엇보다 사회조직에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보장되어야 하겠고, 장기적 국가발전이란 차원에서 그들을 지원해야 되겠읍니다. 여하튼 사회는학생을 포용할 수 있는 준비의 자세가 마련돼야 하겠읍니다.
사회 :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장시간 수고가 많으셨읍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서 맺도록 하겠읍니다.
◆ 한국가톨릭학생회 발자취
▲1954ㆍ11ㆍ13ㆍ제1차 전국대의원대회 개최
▲1955ㆍ3ㆍ21ㆍ「빡스로마나」회원국으로 가입
▲1956ㆍ6ㆍ「싱가폴」아시아 학생지도자 양성대회에 학생 2명 파견
▲1958ㆍ7ㆍ나상조 신부 학생지도 임명
▲1959ㆍ12ㆍ필립핀「빡스로마나」국제대회 대표파견「셀ㆍ페크닉」도입
▲1961ㆍ중고등부 분리 제1차 전국대회 개최
▲1964ㆍ7ㆍ미국서의「빡스ㆍ로마나」세계대회 대표 2명 파견
▲70ㆍ2ㆍ6차 회장단회의 12개 교구 참가 전국 백16개 대학중 74대학에 학생회 조직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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