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이꼰느」를 가장 많이 배출한 15세기 러시아 미술의 절정이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1411년경 앙드레 루볼레브에 의하여 그려졌다. 이태리의 후나 앙젤리꼬처럼 수도승으로서 일생을 그림에 바쳤던 루볼레브는 1370년경에 태어나 1430경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상적 인간의 존엄성과 정신의 순수성, 그리고 인물들의 깊은 서정과, 음악적 리듬의 우아함, 또는 색의 상호관계의 완전성으로서 많은 매력적인 작품들을 완성했다. 이「이꼰느」는 15세기 삼위일체사원의 유명한 창설자 세르즈 드라도네즈를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고 일명「아브라함의 꿈」이라고도 불리우는 명작이다. 창세기에 보면 야훼가 두 천신을 데리고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이에 아브라함은 기뻐 이들을 영접하고 마실 것과 소를 잡아 대접한다.
중앙에 있는 잔속에 담긴 소머리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나중에 희생이 되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마시는그리스도의 피와 몸의 성찬으로 볼 수 있다. 구약에서 나오는 소를 바치는 뜻은 신약에서 어린양으로 표현된다. 중앙과 좌측의 천신의 손들은 이 성찬을 축복하고 있다. 중앙의 천신은 그리스도를 나타낸 것으로 비스듬히 왼쪽을 향해 생각에 잠겨있다. 오른손으로 성찬을 축복함은 자기 스스로가 희생으로서 바쳐질 것을 예시하고있다. 좌측의 천신은 성부를 뜻하며 아들의 희생을 괴로워하는 깊은 고뇌가 담긴 표정을 하고 있다. 우측의 천신은 성령으로서 위로하는 힘의 상징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작품은 사랑의 가장 큰 힘은 즉 희생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그리스도ㆍ성부ㆍ그리고 성령이 일체가 되어 완전한 조화된 사랑의 세계를 이루어 우리의 마음을 그안으로 이끌어 주는 것 같다. 낮은 책상을 둘러싸고 앉은 세 천신은 날개를 내려접고 신비한 생각속에 조용히 쉬고있는 듯 하며 평화와 자비 그리고 사랑과 행복이 세 천신의 몸으로부터 흘러나와 아름다운 영혼이 육체안에 꽃피어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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