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 발전은 교회사명이다.마지막 심판날 선자와 악자의 무리와 교회에 이렇게 물을 것이다. 너희는 그들이 불의에 억눌리고 가난에 허덕일 때 무엇을 하였는가? 그때 우리는 당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공중에 뜬 말이거나 그들에게 참된 기쁨을 주지 못한 일이면 그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증언할 것이다. 『성사 안에 예수님의 현존함을 배웠지만 우리안에 당신의 현존을 배우지 못했읍니다』고.왜냐하면 교회 전체는 농민에 대한 무관심에서 인간에 대한 무관심으로 확대했고 주일강론은 우리하고 직접관계도 없는 이야기었고 교리서도 생활에서 나온 것이 아닌것으로 넘쳐 흘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류구원이 성취됨은 재론할 여지가 없지만 생활안에 그리스도를 발견시킴으로 더욱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관심사로 이끌어 보고자 한다.
생활교리서의 필요
아직 확실한 교리서를 작성했다는 발표는 없으나 아동교리 장년 노인교리서를 각각 편찬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세대별 교리서 편찬의 이유는 인간의 심리적 환경에 의거한 것이라 본다.
그러나 인간심리는 신체적 이유에서도 볼 수 있지만 주위환경에서도 아주 다른 심리적현상을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농촌생활을 근거로하는 교리서를 구상해 볼 계획도 아쉬움을 느끼게된다. 그리스도의 비유말씀은 그들의 농업생활에 근거를 두고 천상의 진리를 설명하셨다는 점으로 보아 농촌생활과 교리서를 구상함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안겨줄 것인가.
전례의 토착화
요사이 그리스도교회 토착화 문제가 한참 문제시되고 있는 이때 토착화는 농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줄로 안다. 그 이유는 순수한 한국은 농촌에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농촌사회를 모르고는 서양문물이 들어와 유행 범람하는 도시에서 무엇을 근거로 하여 그리스도교적 토착화문제가 성취될 것인가. 그러므로 토착화를 부르짖기 전에 농촌문화연구를 깊이하여 종교적 여러 형태를 연구한 후 그리스도교회의 자리를 튼튼히세워야 할 줄안 다.
물론 도시는 도시대로 전례계획이 있어야 겠지만 농촌은 농촌대로 전례개혁이 따라와 그들에게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닌 것으로 된어야한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는 토요일 저녁에 주일미사를 대신한다고 하면, 농촌은 매주일 미사의 의무를 농번기에는 그들의 양심의평화를위해 풀어주는 방향으로 나아감이 좋을 듯하다.
그들은 가난한 생활에지나 고해때까지 죄의식 속에서 살도록 버려둘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이다.
생활을 기도하라고 말하면서 생활을 위한 노력이 죄가 된다고 하면 아직도 그들을 모순된 신앙에서 허덕이게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농촌사목자 교육
사제들은 교육에서 무엇을 받았으며 무엇을 배웠는가 성서와 전통을 근거로 한 신학적 철학적 이론교육에서 신앙의 적들을 공격하는 삼단론법과 도시인들의 기호에 맞는교육을 받고 사제서품을 받으면 어떤 이는 도시에 어떤이는 농촌으로 파견되어 미사와성 사집행에 배운바를 잘실천한다. 그러나 현실의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사회가 우리를 외면하거나, 또는 자신이 현실에 굴복하고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교회가 각생활에 들어가는 올바른 사회 참여의 길은 성직자 스스로가 생활연구를 함으로써 그들을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교회가 지방에서 유지나 기관자들에게 대우를 받은 것은 구제품 배부가아니면 선거 때 이용할 수 있는이유 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면 너무나 한심한 결과를 낳게 된다. 생활을 통한 접촉, 바로 이것이 그들 안에 그리스도를 심는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 그러므로 농촌에 파견되는 사목자는 별도로 사목에 자신을 가지도록 교육을 시키는 기관이나 방안이 나와야 할 줄 안다. 지방생활을 모르는 전교나 권위주의 전교로는 그지역을 지도할 수 없으며, 인간구원의 길은 성신의 안배 없이는 힘들 것이 아닌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다』는 금언대로 우리는 가져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작년 창립을 본 농촌사목협의회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 스스로의 힘만 가지고 미약한 점이 많으므로 많은이들의 관심, 협력으로 이땅에 건전한 농촌사목방침이 생기도록 해야할 것이다.
신자들의 교육
우리는 가끔 농촌에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 일하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걱정으로만 끝나서는 안될 줄 안다. 한마디로 사람이 있지만 사용할 줄 모르고 시킬 사람은 없어도 서로 협력할 사람은 구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자신의 지식정도에서 명령을 받고 그 명령을 실천할 사람이 없다. 그러니 자연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도 시키지 않고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프로테스탄트는 도시에서나 농촌에서나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가지고 있다. 30명 40명의 사람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교육을 시키지않고 어떻게 교회자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생활교육을 지향하는 기관이 있어야한다. 교리를 가르치는 기회는 충분하지 않지만 그대로 교리학원 같은 기관이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생활과 그리스도적 정신을 지향하는 구체적 방안은 아직생각속에서만 맴돌고 있으며 전체적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이 생활교육에 이바지할 기회를 주고 지역사회 발전에 협력하며 사회정의와 평화를 이룩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전국 가톨릭 농촌청년회가 이 일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설비부족, 인원부족 등으로 큰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협력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의 발전은 하나의 장기적 운동이 아니고는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이 운동을 신자들의 교육으로 이룩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으로 지금까지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이끌어야 함을 전제하면서 교회사명은 인류에 대한 봉사이지 결코 신자들에게만 향한 봉사가 아니며 그 지역의 교회는 그 지역발전에 정의와 평화를 생생히 살게함으로써 지상에서의 사명을 완수한다면 농촌발전의 터전을 우리의 조직적 이익 속에 굳게 세우게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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