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란 남성의 산물이다。신은 남성을 만들고 남성은 여성을 만들었다。여성은 문화의 소산이고 인위의 작품이다。지적 문화가 태무한 나라에선 여성은 존재치 않는다。여자는 인도주의적 의미에서 예술적 작품이기도 하다』(플로벨의 서간집에서)
여성이 남성의 산물이란 것은 이미 아담과 이브의 생성과정에서 이야기되어온 사실이다。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일설에는 원숭이 꼬리로 여성을 만들었다고도 함) 이러한 원초적 뜻에서보다는 문화적 인도주의적 뜻에서 남성이 여성을 만들었다는 플로벨의 갈파가 퍽 마음에 든다。가령 요즘 유행되고 있는 낱말인「여성 상위시대」니『전후에 강해진 것은 여성...이다』하는 따위는 그만큼 남성이 여성을 예술적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여성을 지배하는 오직 세 가지를 ①이해 ②쾌락 ③허영으로 규정짓는다면 그들의「미적 허영」이나「타락적 쾌락」이나「독점욕적 이해」는 모두 남성으로부터 충족되게 마련이다。따라서 문화적이고 지적인 사회일수록 위의 요건들이 더욱 활개를 띤다。그만큼 위대한 예술가를 주위에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우리나라의 여성들도 바야흐로 완벽한 예술적 작품으로 화해 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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