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곳 복자성당 주임 서정길 신부의 자당 채선옥(루치아 60세) 여사가 한국 부인회선정「착한 어머니」로 뽑혀 지난 8일「어머니날」, 서울 교육회관에서 표창을 받았다。
채 여사는 한국 부인회 전국 각 도지부에서 추천한 10명과 함께 경상북도 지부 추천으로 착한 어머니로 선정된 것이다。
그런데 채 여사는 34세 때 남편을 사별한 후 25년 간이나 홀로 7남매를 거느리고 오직 용기와 신념만으로 자녀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것。
6ㆍ25 동란이 일어나던 해 장남 서경수(당시23세) 씨가 의성 전투에서 전사했을 때에는 한때 허탈상태에 빠진 적도 있었으나 남은 자녀들을 생각하여 분연히 재기,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계속하여 훌륭히 길러냈다。
채 여사의 피땀어린 노력의 보람으로 차남 정만(37세) 씨는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1964년에 도미하여 현재「씨애틀」모 항공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또 3남 서정길 신부는 67년 12월 12일 서품되어 현재 대구 복자성당에서 사목을 맡고 있다.
그리고 맏딸 순보 여사는 서울에서 타자학원을 경영하고 있고 둘째딸 순자(35) 여사는 내구 동산간호학교를 졸업, 도미하여 마취 간호원으로 활약하고 있다。셋째딸 복자(33세) 여사는 대구사범학교를 거쳐 평택에서 교편을 잡고 있고 넷째딸 명자(28세) 여사는 서울농대 가정과를 졸업, 미국 유학 중이다。
세 아들을 국가와 교회 그리고 사회에 각각 바친 채 여사는 63년도에도 대구 시장으로부터 모범 어머니상을 받은 바 있다。채 여사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으나 서 신부가 서품되기 5년 전 개종하여 가톨릭에 입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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