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부른 성탄캐롤 카세트테이프가 나온다.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심을 알리게 될「어린이 성탄 캐롤」을 성바오로수도회의 성바오로미디어에서 내놓는다.
「어린이 성탄 캐롤」에는「고요한 밤」「오 베들레헴 작은 고을」「북치는 작은 소년」등 귀에 익숙한 성탄성가 12곡이 담겨있다.
기존의 성탄성가를 이종철 신부가 어린이에 맞게 편곡했으며 지휘ㆍ지도를 맡았다.
노래는 서울 대치동본당 어린이들이 불렀다.
대치동 어린이 성가대는 초등부 주일학교 성가잔치와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주최 성체찬미노래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실력파.
국민학교 4ㆍ5ㆍ6학년 어린이 30명으로 구성된 대치동 어린이 성가대는 이 성가곡집을 위해 10월말부터 틈틈이 연습을 해왔다.
연습 때마다 기도를 시작으로 노래를 불렀다는 이 어린이들은『예수님을 믿는 모든 어린이들을 대표해 성탄 캐롤을 부르게 돼 기쁘다』면서『이 노래가 예수님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가정에서 부모들의 협조로 연습이 대체로 잘 진행되었으나 어린이들의 시험기간이나 과외활동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그러나 어린이들은 평소보다 잠을 줄이고 고단함을 참아냈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겠다는 생각으로 비린 날계란도 마다않는 성의를 보였다고 연습을 지켜본 담당수녀는 말한다.
교회 내에서 제작된 성탄성가집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나 어린이가 부른 성탄성가집은 이번에 처음 나오는 것이다.
「어린이 성탄 캐롤」을 준비하면서 어린이용 성가의 절대부족을 느꼈다는 담당수녀는『작곡가들이나 관계자들이 어린이 성가에 보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상업성에만 치중한 성탄 캐롤이 시중에 많이 보급된 반면 어린이를 위해 성가답게 부른 성탄 캐롤이 부족한데서 착안, 「어린이 성탄 캐롤」을 기획한 성바오로미디어는 앞으로 계속 어린이 성가 보급 및 개발에 노력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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