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다 아는 바와 같이 예수성심성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달에 예수 성심의 그 풍성한 보화를 특별히 풍성히 받도록 해야겠습니다. 1965년 6월 2일 바오로 6세 성하께서는 당신 교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의 인자하신 구세주께서는 마르가리다 수녀를 간택하사 저에게 발현하시어 모든 사랑이 기도에 있어서 공공연한 경쟁을 하듯 우리에게 대한 사랑으로 상처를 입으신 당신 성심을 공경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당신 성심을 상해 드린 것을 기워갚고 보속하라고 되풀이해서 말씀하셨다. 사제들과 그리스도의 백성들에게 예수 성심께 대한 공경의 꽃이 피어 모든 대륙에 널리 퍼져야겠다.
우리는 모든 계층과 집단의 신자들이 가장 적당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깊이 숨어 있는 근본적인 도리를 규명하고 예수 성심이 품으신 무한한 사랑의 보화를 음미하여 예전으로 삼아 이 경건한 사랑이 이러한 공경과 최고의 주의를 기울이기에 합당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예수 성심 공경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방법 중 하나가 예수 성심께 가정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봉헌의 사도라 할 수 있는 마테오 신부는 구세주께서 마르가리따 수녀에게 발현하신 곳 즉「파래러·모니알」에서 갑자기 병의 완쾌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어디서나 마테오 신부가 천주의 비추이심을 받아 이 봉헌에 대한 강론을 한 것은『내 성심상을 모시고 공경하는 곳은 어디나 강복을 내려 주겠다』고 구세주께서 마르가리따에게 약속하신 바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구세주의 성심은 개개인과 모든 가정 그리고 전 인류에게 왕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가정을 예수 성심께 봉헌한다는 것은 당신 성심을 그 가정의 왕으로 모시는 것이 됩니다. 예수 성심께서 한 가정의 왕이 되시는 것은 천주님의 결정과 특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성심께서는 우리 자신의 자유 선택으로 우리 가정의 왕이 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봉헌은 예수 성심상을 모심으로써 얻게 되는 축복이나 예수 성심께 그냥 가정을 봉헌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입니다. 이러한 봉헌은 사랑과 은총 그리고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예수 성심과 일치해서 생활하기로 약속한는 가정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도록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봉헌은 이러한 가정에 수많은 은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이 가정을 성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을 통해 사회로 성화되는 것입니다. 가정 봉헌이 중요한 것은 교회와 국가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굳건히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봉헌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겠습니까? 먼저 사제와 그 기일을 정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그날 아침 미사 한 대를 예수 성심제 바치고 사랑과 보속의 정신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들이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또 예수 성심 상본이나 성심 조상을 구해 장식하고 촛불을 켜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봉헌 예절이 이루어집니다.
①가정 축성 ②성심상 축성 ③성심상을 모실 곳에 모시는 예절 ④사도신경 ⑤봉헌선언 ⑥예수 성심께 바치는 봉헌문과 감사의 기도 ⑦가정을 위한 강복 ⑧증서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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