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퍽이나 기다려온 겨울방학이다. 그러나「온종일 집에서 뒹굴고 노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의 과제로 부모들은 오히려 걱정스럽다. 학교공부에 메여 어린이 미사, 주일학교 교리가 전부를 차지해 오던 자녀 종교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 신앙을 키워줄 수 있는 유익한 동화 몇 편을 대구대교구 홍보국 홍젬마 수녀님의 도움말을 얻어 소개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바구니
흔하지 않는 순교동화로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아름답고 용감한 행동임을 인식시켜주며 하느님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무한한 사랑으로 보살피고 계심을 알게 해준다.
◆빨간 장갑
사이좋게 도와가며 사는 달팽이 형제, 잘못을 뉘우치는 여왕 이야기 등 12편의 단편동화를 모은 책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공상력을 이용, 어린이들이 건전하게 커갈 수 있게 해준다.
◆천국의 서커스 소년
「마르셀리노의 기적」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거창한 말로나 정해진 기도문을 잘 외우는 것이 훌륭한 기도가 아니라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정성을 다해 기쁘게 바칠 때 하느님께서 제일 기뻐하시고 받아 주시는 훌륭한 기도임을 가르쳐준다.
◆별이 따라다니는 아이
소박한 시골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책은 점점 잊혀져가는 시골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흥미있게 엮은 그림동화집.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의미 그리고「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유래가 재미있게 실려있다.
◆콜베 신부님 이야기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한 성서의 말씀을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간 콜베 신부님의 생애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쉽고 감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학 기도
어린이들의 방학생활을 기도 형식으로 표현한 기도동화.
◆굴뚝속의 찐꽁이
얼굴이 가무잡잡해서「굴뚝 속의 찐꽁이」라는 별명을 가진 진숙이와 개구장이 동생 땅콩의 이야기. 열심하고 성실히 사는 것이 훌륭한 것임을 알게 해주고, 친구 사이의 우정을 소중히 하고 친구를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해주며,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키워준다.
◆천사의 선물
이 책은「소년」지에 연재되었던 단편집으로 가난하지만 거짓없이 떳떳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예수님을 만나요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불러주신 것, 하느님의 가족이 된 것, 교회생활, 기도생활 등 구세사 전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는 그림책.
◆소녀만세
에리히 캐스트너 원작을 번안, 만화로 엮은 작품.
부모의 직업관에서 오는 이기적인 야심으로 무참히 파괴된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각성시킨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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