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평소 한국 농촌의 근대화 작업에 관심을 가져오던 영주본당 배 말셀(「빠리」외방전교회) 신부는 지난 2월 말 고향 친지들의 도움을 얻어 영주군 이산면 원리2리 부락을 대상으로 농촌 개발작업에 착수,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농촌 근대화 작업은 종교적 기초 위에 수립된 신앙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지하수 개발에 의한 전천후 농지 조성, 공동 소채 재배 및 과학적 병충해 방제작업에 의한 소득 증대사업 기타 환경 개량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배 신부는 또 영농 규모를 세농(細農)에서 대농(大農)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협업에 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 준협업 상태의 부락 건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데 이 준협업 상태의 부락이란 재료의 공동 구입 농산물의 공동 판매 그리고 공동 작업반을 추진해 나가고 개인의 사유 재산은 엄격히 인정되는 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의「키브스」제도와는 틀린다.
금년이 제1차 연도인 이 개발사업은 목표 연도인 74년도에는 현재까지의 경과로 보아 농촌과 도회지의 소득 격차가 현저히 줄어질 것으로 보여 그 기대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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