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괴롭습니까 ?정말 세상 살기가 어렵습니까? 인생살이에 지쳤습니까? 절망뿐입니까? 어쩌면 우리 모두가 이렇게 느끼는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갖고 싶고 또 희망을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바로 사랑과 믿음입니다.
본보는 다음호(875호ㆍ7월22일자)부터 4면에 새소설「올리브산의 놀」을 싣습니다. 인기 상승일로 있는 여류작가 구혜영씨는 이 소설에서 우리에게 사랑과 믿음을 통한 희망의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키엘케골은 「죽음에 이르는 병」, 그것은 「절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삶에 절망했을때 받는 충격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죽음을 가져오는 법입니다만, 깊은 절망감으로 육체와 정신이 그 자리에서 파괴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 쇼크는 만성중상을 띄워 서서히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이러한 만성적 절망의 중독증에 걸려있던 한 영혼이 사랑과 믿음의 세계로 눈을 뜨는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절망이란 결국 사랑과 믿음이 부재하는 곳에만 돋아나는 독버섯이 아니겠습니까.
<작가 소개>
1931년 춘천 출생, 55년 숙대 국문과 재학중 단편「안개는 걷히고」로 월간 사상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여류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은 단편 「상록(常綠)의 지층(地層)」 「백서(白書)의 고독」 「충격」 「전신(轉身)」 등 40여 점과 장편 「안개의 초상」 「그대와 잔디밭에」중편 「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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